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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코의 농구] 黛福

마유즈미 치히로 x 후쿠이 켄스케



*날조 多, 캐붕 多, 오타&비문 多 개연성 無

*17년 마유즈미 생일 기념 연성과 이어집니다. 이전 글을 보셔야 이해가 가능합니다.

*상편은 이쪽   그리고     중편은 이쪽

*마유즈미가 유독 캐붕도가 심하니 주의해주세요. 이번편에서 특히나. 하편에서 또 캐붕기록 갱신했습니다. 정말 엄청나니 주의부탁드립니다. *욕설도 좀 나옵니다.*

*일본 사이트인 <2ch>의 형식을 빌리고 있습니다만 지식이 많은 편은 아니라 어설픈 부분이 많습니다.

*여러모로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재밌게 읽어주셨음 좋겠습니다ㅠㅠ





드디어 후쿠이 생일 축하 완결편!!!

3주에 걸쳐서 축하해주고 있어여 복센빠!! 내가 이렇게나 선배를 사랑해!!!

먹센빠도 사랑해!!! 진짜 사랑해요8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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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5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엑ㅋㅋㅋㅋ뭐냐ㅋㅋㅋㅋㅋ누가 소문냈어ㅋㅋㅋ여긴 나랑 스레주밖에 없는데ㅋㅋㅋㅋㅋ



396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그 치트키 같던 후배냐? 네 생일에 그런 멋진 에로게 이벤트 준비해줬던 그 후배?!



397 링고

>>396 아니 다른 애. 근데 에로게라고 하지 마라...ㅡㅡ에로는 1도 없었다고

아 아무튼 매우 당황스럽네...완전 뜬금없어



398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후배 캐릭터 대체 뭐야ㅋㅋㅋㅋ그나저나 스레주 에로 없어서 서운했냐ㅋㅋㅋㅋ



399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후배가 진짜 고백 잘하길 응원한대? 목적어가 뭐여ㅇㅅㅇ;;; 고백이야? 아니면 연애 자체야?ㅋㅋㅋ



400 링고

>>399 아 그러게. 고백응원이 아닐 수도 있겠구나.

후배에게 온 라인 전문은 이러하다

‘후훗, 당신도 제법인걸. 잘 해봐. 응원할게.’



401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엩 저게 전문이야? 저기서 대체 어떻게 고백 응원이라는 답을 도출한 거야 스레주?? 그나저나 후배가 선배에게 보낸 라인 맞아????ㅋㅋㅋㅋ



402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402 나도 동감



403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스레주ㅋㅋㅋㅋ지레 찔렸냐고ㅋㅋㅋㅋ



404 링고

>>403 아니 너무 타이밍 좋게 저런 라인이 오니까 나도 모르게...근데 걔라면 알 수도 있어. 일단 치트키 같던 그 후배랑 제일 친하기도 하고 연애 쪽으로 관심도 많은 녀석이라.



405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ㅋㅋㅋㅋㅋ설마 스레주...후배 만나서 고백할 거란 아우라를 막 뿜어낸 건 아니지?



406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그래도 응원해주니 얼마나 기특하냐ㅇㅅㅇ 솔직히 동성 간의 사랑을 그대로 받아들여줄 사람이 얼마나 된다고.



407 링고

>>405 걔랑 못 본 지 오래다. 걔나 나나 따로 시간 내서 만나는 사이 아냐. 고등학교 멤버 다 같이 만나는 거면 모를까.


>>406 시끄러워. 나도 알아


일단 뭘? 이라고 답장은 보내 놨다. 고백 결심하고 나서 거의 바로 이런 메시지 받으니까 기분이 되게 싱숭생숭하군...



408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ㅋㅋㅋㅋ후배가 진짜 고백 응원하는 거면 자기 속내 감추기 잘한다는 링고의 발언은 개풀 뜯어먹는 소리였다는 결론이ㅋㅋㅋㅋ



409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408 더불어 소문도 짱짱하게 났다는 결론이....



410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진짜 타이밍 쥑인다ㅋㅋㅋㅋ^0^ 그나저나 전에 말했던 치트키 후배가 아니라니. 여자후배냐?! 이 리얼충야로!



411 링고

>>410 뭔 소리야. 나보다 더 큰 남자인데.


아 답장 왔다. 미친....뭐지? 나 얘랑 라인 좀 하다 올게



412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끄악 가혹하다!! 왜 실시간으로 전달 안 해주고!?ㅠㅠㅠ링고 조련질 대박...



413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그나저나 남자후배가 저런 말투로 라인을 보낸다고?? 링고 후배들에게 얕보이냐ㅋㅋㅋㅋㅋ아는 후배면 링고가 했다던 운동부 소속일 확률이 높은데...내가 가지고 있는 운동부에 대한 지식으론ㅋㅋㅋㅋㅋ전혀 이해가 가질 않는 것ㅋㅋㅋㅋㅋ



414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413 뭐 군기 강한 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고 그렇지 않겠어? 내가 나온 학교는 운동부 별로도 분위기가 천차만별이던데.



415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링고가 뉴캐릭터 후배의 스펙 얼른 알려줬음 좋겠다. 180이 넘는데 나긋나긋한 말투 쓰는 남자라니. 새로운 취향에 눈을 뜰 거 같아(하악하악



416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히이익ㅋㅋㅋㅋ누군지 모르는 후배 빨리 도망쳐ㅋㅋㅋㅋㅋ



417 링고

뭐하는 거야.



418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링고ㅋㅋㅋ 주변에 은근 개성 강한 캐릭터들 포진해 있는데ㅋㅋㅋㅋ이래서 존재감이 사라진 거 아닐까ㅋㅋㅋ



419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418 그럴 듯 해ㅋㅋㅋㅋ



420 링고

아무튼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후배놈은 내가 고백하는 걸 응원한 게 아님.



421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또 소리소문 없이 나타났네 링고쨩ㅋㅋㅋㅋ



422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엩 고백이 아니면 대체 뭘 응원한 거야?



423 링고

후배...닉네임 후르츠라고 하자. 후르츠 놈이랑 나눈 대화 간략하게 옮겨보면...


후르츠: 뭘 응원하는 거냐고? 당연히 당신의 L.O.V.E♥ 지!

나 : ?

나 : 뭐????

후르츠 : 어머, 놀랐어?(웃음)

나 : 아니, 뭐 별로...

후르츠 : 평소보다 답장이 빠른 걸 보니 많이 놀랐나 보네♡

나 : 하트 집어치우고ㅡㅡ

후르츠 : 아, 당신의 그 사람에게 받아야 기쁜가?

후르츠 : 일요일 밤에 버스 정류장에서 같이 있던 체리 씨라거나☆

나 : 뭔 소리야.

후르츠 : 멀리서 봤는데도 그 사람 좋아한다는 티가 풀풀 나던 걸요. 링고 씨(웃음) 여자의 감을 무시하지 말라고.

나 : 하...

후르츠 : 그런 거 아니라고 할 생각 마요. 나 당신 떠보는 식으로 응원 메시지 보낸 거 아니니까.


여기서 진짜 움찔했다. 진짜 저렇게 치고 있었거든. 내가 정말 이대로 보낼까 잠시잠깐 고민하는 사이에 저 라인이 왔다...



424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후르츠...남자라 그랬잖아. 링고주;; 여자의 감 뭐야 저거;;;



425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링고랑 체리랑 있는 것만 보고 링고가 체리 좋아한다는 걸 눈치챈 거야?!?ㅇ0ㅇ) 슷게!!!



426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링고주 얼마나 체리 좋아한다는 오라를 풍기고 다니는 건지ㅋㅋㅋㅋ멀리서 봤는데도 다 눈치 깠대ㅋㅋㅋ대박ㅋㅋㅋㅋㅋㅋㅋ



427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떠보는 것도 아니라니까 이미 확신 땅땅 한 거 같은데!? 저런 말 농담으로 할 만한 애야?



428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특보] 링고주 포커페이스설 본인주작썰로 확인돼 [단독]



429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428 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30 링고

>>424 남자 맞다. 같이 온천도 간 나의 과거를 없던 걸로 만들지 마


>>427 음, 연애 관련으로 관심이 많긴 하지만....그럴 만한 녀석인지까지는 잘 모르겠음. 말했잖아. 나 그놈이랑 그렇게 깊은 관계 아니라고.


>>428 주작 아님ㅡㅡ


아무튼 쟤가 왜 갑자기 그런 말을 하나 이유를 물어봤더니 되게 간단한 답이 돌아왔다.


‘당신이 체리 씨랑 같이 있을 때, 당신이 옥상에서 그 화려한 여자 캐릭터들 표지인 소설책 볼 때나 구하기 힘든 굿즈? 그거 구했을 때보다 더 기분 좋아 보이는 느낌이었으니까.’


젠장. 이런 구체적인 이유가 돌아올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ㅡㅡ;; 얘 나한테 관심 전혀 없는 줄 알았는데 그런 느낌은 어찌 알았대?! 소오름...



431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ㅋㅋㅋㅋ썰을 들으면 들을수록 스레주의 포커페이스가 와장창 깨지는 기분이 드는뎈ㅋㅋㅋㅋ



432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망했어ㅋㅋㅋㅋ덕후가 자기 본진을 볼 때나 한정굿즈 구했을 때보다 기분 좋아 보이는 거면ㅋㅋㅋㅋㅋ빼박 트루럽이다ㅋㅋㅋ제3자가 그렇게 느낄 정도니까 이젠 끝났어ㅋㅋㅋㅋ



433 링고

일단 체리한테는 말하지 말라고 못 박아 놨다. 생각보다 쿨하게 그러겠노라 하고 넘어가서 뭔가 맥이 빠지는데...얘 이것저것 질문하기 시작했어. 언제부터 좋아했는지 왜 좋아하게 됐는지 어필은 하고 있는지. 미친...너희 같잖아.



434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ㅋㅋㅋㅋㅋ꺄아 졸지에 링고주 후배가 됐다!ㅋㅋㅋㅋ근데 연애에 원래 관심이 많았다며 그럼 당연히 궁금하지. 거기에 덕질만 하던 선배가 같은 남자에게 빠졌는데!



435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도리어 응원해주고 유하게 물어보는 느낌이쟝ㅋㅋㅋㅋ나였으면 쉼없이 몰아쳤다ㅋㅋㅋㅋ말해주지 않으면 체리한테 말하러 간다고 하면서 협박 아닌 협박을 할 텐데ㅋㅋㅋㅋ



436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435 그냥 협박이잖아 인마ㅋㅋㅋㅋㅋㅋㅋ



437 링고

아 개피곤해. 얼마 대화도 안 했는데...



438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ㅋㅋㅋㅋㅋ둘이 대화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는데 벌써 체력 방전됐나노ㅋㅋㅋㅋ저질체력 스레주ㅋㅋㅋ^0^)9m



439 링고

벌써 고백 왜 안 하냐고. 자기가 보기엔 체리가 나 대하는 느낌도 좋아보였다고 얼른 지르라고 한다....데쟈뷰ㅋ



440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후르츠 우리의 분신이었는가ㅋㅋㅋㅋ실제로 본 인물도 그렇게 말하니 더 희망이 보인다! 고백 힘내 스레주! 자신을 가져!



441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미루지 말고 그냥 얼른 질러봐 멍청아ㅋㅋ안 그러면....!



442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441 체리를 뺏기나?!



443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내가 먼저 선수칠 거야! 좋아해 링고!!



444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443 밍칭 뺏겼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먼저 하려고 했는데ㅋㅋㅋㅋㅋ링고! 내가 더 좋아해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45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443 그쪽이냐고ㅋㅋㅋㅋㅋ



446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링고ㅋㅋㅋㅋㅋㅋ체리의 하트를 겟츄츄 해야 하는데 진짜 애먼 무명씨 몇을 낚는 거얔ㅋㅋㅋㅋㅋ



447 링고

......생일날 어색해지기 싫으니까. 생일 지나고. 아니면 생일날 헤어지기 전에 타이밍 봐서 해본다. 다들 고마워. 이대로 상담만 하고 가기도 뭐하니까 간만에 앵커 받는다

생일 전날 저녁 먹기 전에 세네 시간정도 비는데 어디 갈까? >>456



448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헉 그래도 생일날 밤까지 앞당겨졌네?! 타이밍의 신이여! 링고를 굽어살피시옵소서!!!



449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나까지 떨린다8ㅁ8 고백 파이팅 링고!!!



450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고백할 말은 잘 생각해 놨어? 상대방의 성격에 따라 잘 해야 돼ㅋㅋㅋ

앵커면 이세계



451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좋은 결과 있기를!!

456이면 마계!



452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이 사람들ㅋㅋㅋㅋㅋ링고랑 체리를 어떻게 보내려는 거야ㅋㅋㅋㅋ

앵커면 모텔!



453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452 야ㅋㅋㅋㅋㅋㅋ



454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452 진짜 너무 하다ㅋㅋㅋㅋㅋㅋ나 분명 멋진 곳 생각하고 있었는데 저거 보고 다 까먹었어ㅋㅋㅋㅋㅋㅋ앵커면 452



455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다들 미쳤나봐ㅋㅋㅋㅋ456이면 서점?



456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모텔ㅋㅋㅋㅋㅋ가서 자다 나오면 되나ㅋㅋㅋㅋㅋㅋ앵커면 아니메이트!!!



457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걸리면 성인용품점ㅇㅅㅇ*



458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456이면 넷카페-



459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ㅋㅋㅋㅋㅋ다들ㅋㅋㅋ눈치보다가 한 번에 다 누르냐고ㅋㅋㅋㅋ새로고침 눌렀다가 개놀랐네ㅋㅋㅋㅋ



460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모든 함정을 피하고 아니메이트 걸린 거 축하해 링고!!ㅋㅋㅋㅋ



461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머글을 데리고 아니메이트ㅋㅋㅋㅋ우리들의 세계 안내 잘 부탁해!



462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근데 링고라면 체리랑 아니메이트 한번은 가봤을 거 같은데ㅋㅋㅋㅋ



463 링고

밍칭. 나 라노벨 좋아한다고는 얘기했지만 이렇게까지 진성덕후인 건 철저하게 감추고 있었는데....



464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니콜라스 케이지 짤]??????????????



465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뭐라는겨ㅋㅋㅋㅋㅋㅋㅋㅋ아 오늘 스레주가 한 말 중에 제일 뿜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66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ㅋㅋㅋㅋㅋ체리 알고 있을 거 같은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67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제3자가 남자가 남자를 좋아하는 감정까지 다 눈치챌 정도인데...링고가 체리 앞에서 일코를 철저하게 했을 거란 생각이 안 든다고ㅋㅋㅋㅋㅋㅋ



468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467 내말이 그말ㅋㅋㅋㅋㅋㅋㅋ



469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아무튼 힘내 링고!!ㅋㅋㅋㅋㅋ체리랑 같이 두근두근 아니메이트 데이트!



470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잘 됐네! 그날 노토토 외전 나오는 날이쟝!ㅋㅋㅋㅋ간 김에 한정판 득템하라고!ㅋㅋㅋ난 이미 예약걸어놔지만:Q



471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맞다 그랬지!? 시벙 링고 연애상담 해주다가 내 여친 만나러 가는 거 까먹을 뻔!!ㅇㅁㅇ



472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471 니 여친이 누구든 일단 ㅋㄹㅅ



473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ㅋㅋㅋㅋㅋ주말 잘 보내 링고~월요일 기대하고 있을게! 여러 의미로ㅋㅋㅋㅋ



474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노토토 외전과 데이트에 대한 후기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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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1 링고

미친



522 링고

이런 게 어디 있어



523 링고

와 나....진짜



524 링고

통수 제대로



525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뭐야뭐야???



526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링고주?? 통수라니?? 뭐야 노토토 외전에 뭔가 있어?! 데이트 후기는 어디갔어??



527 링고

미안 나 잠깐 잠수 좀



528 링고

한다



529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ㅇㅁㅇ??? 대체 뭐야? 나 아직 책 안 읽었는데 그렇게 심각해?



530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529 엩 아니 나 이미 세 번 정독했는데 저런 반응을 보일 내용은 아니었어! 물론 내 요메가 졸라 사랑스러웠지만.



531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530 일단ㅋㄹㅅ 드시구요- 그럼 저 반응은...데이트에 대한 반응인가? 통수라니 대체 뭐지?8ㅁ8 불안해졌어!!



532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미안. 나 때문인 듯



533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532 ???뭐야 대체 뭘 어쨌길래??



534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이런 상황에 장난은 좀 치지 말자. 일단 스레주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게 맞을 거 같은데



535 체리。

아, 이름 바꾸는 거 까먹었네....

아니 그러니까 진짜, 나 때문이라서ㅋㅋㅋ



546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547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548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



549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머...머, 머임?!



550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ㅇㅁㅇ그, 그러니까 체리=532야?? 야잌ㅋㅋㅋㅋㅋ구라까지 말고



551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링고주 장난치는 거지!? 이제 다중이 컨셉으로 가기로 했어??? 머글인 체리가 여기 있을 리가 없잖아!! 캐설정 확실히 좀 해!



552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캐설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체리 씨 캐설정 대체 어떻길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53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체리 설마...이 스레 보고 있었다??



554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553 미친, 그런 무서운 소리 하지 마!!!



555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553 그게 사실이라면...방금 링고가 보여준 반응이....너무 잘....이해되는데...ㅇㅁㅇ



556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그래. 진짜 체리라고 하자. 근데 링고한테 대체 뭘 어떻게 했길래 자기 때문이라는 거야?



557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어....말해도 되나?



558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557 체리?? 표시 제대로 해줘ㅋㅋㅋ



559 체리。

미안ㅋㅋ자꾸 하던 버릇대로 쓰다 보니.



560 링고

야 말하지 마



561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562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링고가 벌써부터 독점욕 과시한다아아아아!!!!!!!(오열



563 체리。

엩 왜 ㅇㅅㅇ 아 네가 풀 거냐?



564 링고

하...너 진짜



565 링고

나 과거로그 대충 다 봤다...

너 진짜 거의 초반....와....



566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모니터 너머로까지 느껴지는 링고의 멘붕ㅋㅋㅋㅋㅋㅋㅋ



567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뭐냐; 체리 초반부터 있었어?!ㅇㅁㅇ 머글이라 그랬잖아!! 스레주가 모르고 있던 거야?! 체리도 우리 동지였어?!



568 체리。

우와 빨리 봤네. 그래서 전화 계속 끊은 거야?


>>567 음, 동지라기보다는 링고 덕분에 이제 막 발들인 느낌?



569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와씨 뭐가 뭔지 모르겠다

링고든 체리든 좋으니까 아무나 얼른 썰 풀어봐!!! 궁금해서 말라가겠다 진짜ㅠㅠ



570 링고

그냥 말라라

궁금해하지 마

그냥 묻어



571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링고 히도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72 체리。

링고님 썰 풀어주세요8ㅅ8



573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헛!(도큥



574 링고




575 링고

큿쏘!!!!!!OTL 넌 왜 귀엽고 지랄이야!!!! 기다려 시발!!!!!



576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이 흐름 대체 뭐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77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시바 궁금한 것보다 지금은 그냥 웃겨 죽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78 체리。

우와 링고가 저렇게 격한 욕 하는 거 첨 봤어. 신선해ㅋㅋㅋ



579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격해져도 끝까지 굳건한 캐릭터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80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링고가 썰 모아올 동안 체리에게 묻고 싶은 게 있는데!! 말 들어보면 스레 꽤 초반부터 보고 있던 거 같은데 누구한테 듣고 온 거야? 아니면......



581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580 양쪽 다 그냥 무서운데. 전자면 이 스레에 링고나 체리를 아는 사람이 한 명 더 있다는 소리고 후자면 그동안 링고와 우리가 했던 드립과 앵커와 섹드립을 체리가 실시간으로 다 알고 있었다는 말이잖아!!!!



582 체리。

>>580 음, 그거에 대한 대답은 링고의 썰을 다 듣고 난 다음에 해도 될까? 나 그 부분 링고한테도 아직 제대로 말 못했거든. 링고한테 제대로 말하는 게 먼저일 거 같다



583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582 (무릎꿇음



584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582 나도 모르게 두근거렸다.



585 체리。

ㅋㅋㅋㅋ링고한테 전화왔다. 자기가 썰 다 풀 때까지 스레 나가 있으래ㅋㅋㅋㅋ

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나가 있으라니 잠시 나갔다 올게! 그럼 이따 봐ㅇㅅㅇ)/



586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ㅋㅋㅋㅋ진짜 무슨 의미가 있다? 어차피 로그는 다 남는데ㅋㅋㅋㅋㅋㅋ



587 링고

스레 새로 파서 나갈까......



588 체리。

나 아직 안 나갔어 멍청아ㅋㅋㅋ도망가지 마라?



589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치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90 링고

큿쏘....!!!



591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왠지 모르게 링고가 매우 부랑부랑 해보이는데ㅋㅋㅋㅋ내 기분탓인가ㅋㅋㅋㅋ



592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저 짧은 단어에서 느껴지는 처참함ㅋㅋㅋㅋㅋ



593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젱장 체리 가기 전에 링고 어떻게 생각하는지 스레를 보면서 어떻게 생각하게 됐는지 물어봤어야 했는데!ㅋㅋㅋㅋㅋㅋ



594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아 궁금해. 얼른 풀어줘!! 나 다 벗었는데도 땀 쩔게 나고 있다고8ㅁ8



595 링고

어디서부터 풀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지금 아직도 정신이 없는데....


우선 만남. 둘 다 오후 어중간한 시간에 강의가 끝나는 날이라 적절하게 둘 학교 사이에서 만나기로 함. 어차피 그 중간이 딱 번화가여서 나쁠 것도 없었음. 아니메이트도 적절하게 있고. 단지 난...그런 쪽에 관심이 없는 체리에게 어떤 식으로 아니메이트에 가자고 말을 꺼낼지 매우 고민하고 있었음. 내가 먼저 도착하고 체리가 나중에 역에 도착했는데 오늘따라 좀 차려입고 나온 모양새여서 나도 모르게 빤히 보게 됐다.


체리 : 뭐야, 왜 그렇게 봐?

나 : 아니 못 보던 옷이라.

체리 : 아, 이거? 승부옷이야!

나 : ....뭐?

체리 : 승부속옷 같은 느낌으로! 오늘 마음 단단히 먹어야 하는 일이 있어서 입은 거!


난 당연하게 학교와 관련된 일일 줄 알고 넘겼다. 뭔가 발표가 있었겠거니. 근데 이 복선을 나중에 그런 식으로 회수할 줄이야. 아무튼 오늘의 체리는 멋귀여웠다!



596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오늘의 링고 씨도 여전하구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멘붕은 했지만 썰푸는 실력은 어디 안 갔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97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안정의 링고땅...ㅋㅋㅋㅋ



598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걱정했었는데 다행이쟝8ㅅ8 그나저나 승부옷이라니ㅋㅋㅋㅋ옷뿐만 아니라 승부속옷도 착실하게 챙겨 입었다거나?!



599 링고

>>598 상상해버렸다......아 너도 상상했으면 얼른 자기 머리 쳐서 기억 없애버리기를 추천



600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먹던 과자 뿜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01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링고주ㅋㅋㅋㅋ썰 풀면서 다시 서서히 자기 원래 캐릭터 회복하는 느낌ㅋㅋㅋㅋㅋ그나저나 복선회수라니 뭐짘ㅋㅋㅋㅋ학교일 아니었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



602 링고

체리 : 그나저나 아직 저녁 먹기엔 좀 이른데 뭐할까? 윈도쇼핑? 가고 싶은 곳 있어?

나 : .......너는? 가고 싶은 곳 있어?

체리 : 응? 네가 가고 싶은 곳.

나 : (벽을칠수도없고바닥을칠수도없고내머리를칠수도없어서잠시굳음) .....어, 음 만화책 파는 곳 갈래?

체리 : 서점?(웃음)


아니라고 말도 못하고 일단 앞장서서 아니메이트 도착. 입구 도착하자마자 체리가 웃었다.


체리 : 한번 와보고 싶었던 곳이다!


그러더니 바로 가챠 돌리러 감. 일직선으로 노토토 가챠로 갔다. 얼마 전에 릴리즈 된 신규 가챠. 그거...



603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젱장 너무 자연스럽게 앵커 클리어 했잖아!! 내가 원하던 그림은 이게 아닌데!



604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603 시발빵ㅋㅋㅋㅋㅋㅋㅋㅋㅋ네가 던진 거냐?ㅋㅋㅋㅋ어떤 그림을 바란 거야 대체ㅋㅋㅋㅋㅋㅋ



605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604 되게 당혹스러워하는 체리와 그런 체리의 반응에 땀 한바가지 쏟는 링고...아 나 603 아님ㅋㅋㅋㅋㅋ



606 무명씨를 대신해 603가 전해드립니다.

>>604 엨 그 앵커 던진 거 나 아냐;;ㅋㅋㅋㅋ아니메이트인 거 보고 내 멋대로 기대한 거임ㅋㅋㅋㅋ



607 링고

체리 : 이거 네가 자주 보던 그거잖아.

나 : 그런 걸 기억하고 있냐?

체리 : 자주 보이니까?


내가 그렇게 얘 앞에서 노토토를 자주 읽었나 싶어서 잠시 동공지진 함. 그 사이에 벌써 여러 번 돌렸는지 전리품 몇 개를 손에 든 체리가 캡슐하나를 나한테 줬다. 카구야였다. 아씨 졸귀탱 은 무슨....!! 내 최애가 얘인 거 어떻게 알았지? 뭐지? 그냥 준 건가? 우연이야 뭐야? 하고 잠시 진땀이 났다. 아 물론 이번 가챠로 나온 카구야 진짜 귀엽다. 다들 뽑아라. 어쨌거나 내 3D최애가 2D최애를 선물해준 이 상황이 매우 심장 떨려 죽는 줄 알았다. 어떻게든 평정을 가장하고...제일 그럴 듯한 질문을 생각했다.


나 : 뭐야. 얘 중복이야?

체리 : 아니 그건 아니고.


잠시 작게 웃은 체리가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날 올려다봤다.


체리 : 내가 링고를 좋아하니까.



608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와 나...순간 움찔;;;



609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나도 진짜 순간적으로 비명 질렀다가 급 현실감각을 되찾았잖아ㅋㅋㅋㅋ



610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ㅋㅋㅋㅋ노토토 링고쨩 말한 거지?ㅋㅋㅋㅋ나 순간 스레주 말한 줄 알고 철렁했잖아ㅋㅋㅋㅋ



611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그나저나 체리 최애 링고냐ㅋㅋㅋㅋ내 여친이 그만큼 매력적이긴 하지ㅋㅋㅋㅋ



612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611 ㅋㄹㅅ로 레스 낭비하게 하지 말고 병원 한번 가봐ㅋㅋㅋㅋ



613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ㅋㅋㅋㅋ링고가 자주 봤다고 아무 거부감 없이 노토토 가챠를 돌리다니ㅋㅋㅋㅋ아 그러고 보니 위에서 체리가ㅋㅋㅋ링고 덕분에 이쪽에 슬쩍 발 담갔다고 했짘ㅋㅋㅋㅋ



614 링고

근데 막상 링고쨩은 못 뽑은 거 같더라고. 나중에 하나 뽑아줘야지 하고선 천천히 다 구경했음. 작품명은 몰라도 마스코트 캐릭터들 매우 좋아하길래 얼른 사서 선물해주고.


체리 : 뭐야 이거 생일선물이야?(웃음)

나 : (어이털림)

체리 : 푸학 표정 봐ㅋㅋㅋ아무튼 고마워 링고.(그러고선 바로 가방에 달았다)


속으로 아니메이트 앵커 던져준 사람을 매우 찬양했다....그래...찬양...하아..ㅋㅋㅋㅋ..ㅋㅋ

그 후 간단하게 먹은 저녁도 매우 좋았다. 그냥 체리가 찍은 곳 아무데나 들어갔는데 그 가게 전갱이구이정식이 완전 맛있었음. 체리도 되게 만족스러워 하는 거 같았음. 이렇게 괜찮은 분위기면 내 나름 매우 선방한 거 아닌가 싶어서 내심 들떴었다. 잘하면 헤어지기 전에 한번 질러볼 수 있을 거 같아서.

놀았던 곳에선 체리네 집이 더 가까워서 자연스럽게 내가 체리를 바래다주는 흐름이 됐음. 체리는 날 정류장이나 역까지 바래다주고 헤어질 생각이었는지 조금 놀란 표정으로 날 봤는데 딱히 뭐라고 하진 않았음. 같이 걸어가던 거리가 매우 한적해서 옆에 있는 체리가 더 의식돼 죽는 줄 알았다. 그리고 그 길이 끝나갈 때쯤 체리가 불쑥 입을 열었음.


체리 : 맞다. 내가 전에 술자리에서, 받고 싶은 선물 말했던 거. 그거 제대로 줄 거지?

나 : .....응?(순간 심장 덜컥)

체리 : 줄 수 없다면 어쩔 수 없고(쓴웃음) 강요하는 건 아니니까 너무 부담 갖지 마.


얘가 갑자기 무슨 소리를 하는가 싶었다.



615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잠, 잠깐 체리가 술자리에서 말한 선물이면.....ㅇㅁㅇ



616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 체리 뭐야?? 대체 무슨 생각임? 링고 가지고 노는 거 아냐?!



617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그거 농담인 거 아니었어?! 선물로 키스 말하지 않았나!? 내 기억이 잘못 됐나?!!



618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617 나도 그렇게 기억하고 있으니까 걱정 마



619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617 나 얼른 그때 로그 찾아보고 왔는데 맞다...;;



620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충공깽으로 물든 스레;; 설마 링고 고백 지르고 잘 된 다음 체리가 스레 다 보고 있었단 거 들은 건가!?ㅋㅋㅋㅋㅋ



621 링고

갑작스러운 체리의 말에 머릿속이 멍해져서 고백이고 뭐고 지금은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일단 체리의 방금 발언이 정확히 무슨 의미인지 물어야겠다는 생각이 더 강하게 치고 올라왔는데 막상 뭐라고 물어야 할지 모르겠어서 입술만 물어뜯었던 거 같음. 그렇게 정적이 잠시 흘렀는데 그걸 못 참았던 건지 체리가 다시 입을 열었음.


체리 : 그리고, 너 나한테 할 말 있지?

나 : ??

체리 : 지금 안 할 거야?

나 : ???????

체리 : (웃으며 작게 한숨 쉬고는 주위를 한번 빠르게 훑음) 그럼, 내가 먼저 한다?

나 : ??? 그러든가.

체리 : 나, 링고를 좋아해.

나 : .....? 아까 아니메이트에서 들어서 이미 알아.

체리 : (장난스럽게 웃음) 역시 못 알아들을 줄 알았어.

나 : 뭐야, 진짜ㅡㅡ

체리 : (작게 헛기침) 잘 들어요, 링고주.

나 : (순간 내가 뭘 들은 건지 제대로 인지를 못함)

체리 : 체리는 있지. 링고주가 체리를 좋아하는 것처럼 링고주를 아주 많이 좋아해.


정신줄 나간다는 감각을 처음으로 느꼈다.



622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623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624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625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아......엩? 어???



626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대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숨 못쉬고 웃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27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머...머임? 이거 뭐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28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체리가 먼저 고백했잖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링고!!! 뭐하는 거야!!!!



629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속보] 체리가 링고에게 고백 [단독]



630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저기에 들어가는 체리와 링고는 진짜 이름인 거야, 아니면 정말 그냥 닉네임 그대로 말한 거야?ㅋㅋㅋㅋㅋㅋ



631 링고

그렇게 말하고 뒤늦게 조금 민망해졌는지 체리가 답지 않게 쭈뼛대는 움직임으로 옷자락을 만지작거렸다. 나도 쟤가 체리와 링고를 입에 올린 사실을 먼저 집고 넘어가야할지, 좋아한다는 말에 대한 반응을 해야 할지 몰라서 어버버하고 있었는데 체리가 살짝 고개를 숙인 채로 눈만 올려서 날 봤다. 젠장 귀여워 죽는 줄.


체리 : 혹시 몰라서 말하는데 나 장난하는 거 아니야.

나 : 어...근데 너, 그건 대체....

체리 : 사실, 나 네 스레 보고 있었어.(데헷페롯)

나 : (확인사살당해서쥬금)

체리 : 링고?

나 : (충격으로말이안나옴기가차고고백받아서좋은데내날것인모습을다봤다고생각하니까약간의배신감과민망함과후회가밀물처럼밀려왔음) 보기만?

체리 : 어...(내 상태가 많이 안 좋아보였는지 매우 당황한 눈치) 그건, 아니고....

나 : 뭐 썼어?

체리 : 응....실은...네가 나 알아봐줬으면 해서, 반칙인 거 알지만 내 레스에 조금 표시를 남겨놓긴 했는데....(안절부절)

나 : (깊은 한숨)

체리 : 미, 미안. 네가 이렇게까지 충격 받을 거라곤 생각 못해서...

나 : 아니야. 일단, 나...오늘은 이만 갈게. 내일 보자.

체리 : 아, 링고 잠깐만...!


그렇게 체리가 잡았지만 못들은 척, 재빠르게 집으로 귀가했다. 내 라이프는 그때 이미 마이너스였거든! 체리의 고백이 아니었으면 저 자리에서 그냥 죽었을지도 모른다ㅇ<-<

참고로 여기엔 쓰지 않았지만 체리가 자기 레스에 표시 해놓은 거, 알려줬다. 그거 찾아보느라 잠시 잠수 했던 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찾아보니 진짜...하....죽고 싶다.(오열



632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우....와



633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일단 체리와 양방향이었던 거 축하해 링고!!! 멘탈은 탈탈탈탈 털렸지만 축하할 건 축하하고 넘어가자!!



634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633 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35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체리 레스가 어떤 건지 알려주지 않으려는 링고주의 발버둥ㅋㅋㅋㅋㅋㅋ독점욕 돋네ㅋㅋㅋㅋㅋㅋ



636 링고

>>630 이름 아니고 닉네임 그대로 말한 거. 스레에서 사용하던 거 그대로 말한 거라 내가 정줄 나간 거다.



637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발견한 거 같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체리쨩 레스ㅋㅋㅋㅋㅋ법칙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38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체리ㅋㅋㅋㅋㅋ링고가 초반에 말했던 체리땅 승부옷에 대한 복선회수가 이런 거였나노ㅋㅋㅋ체리땅의 고백!?ㅋㅋㅋㅋ



639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637 !? 뭐라고!? 그런 좋은 건 혼자 알지 말고 얼른 공유해 줘야지!! 뭔데!?(다급



640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637 뭐야 뭐야!?! 벌써 발견했어!?



641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체리가 닉네임 옆에 계속 < 。> 이거 붙이길래 함 봤는데ㅋㅋㅋㅋ우리들 사이에 마침표로 온점 말고 고리점 쓴 게 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거 확실해



642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641 아 저걸 고리점이라고 하는 거야?ㅇㅁㅇ.....는 시밤 너 존나 천재다!!! 나 검색해서 훑고 온다!



643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641 미친ㅋㅋㅋㅋㅋ대박ㅋㅋㅋㅋㅋ고맙다!!! 복받으시오!! 전판으로 달려가 본다!!



644 링고

>>641 미친넘아 그걸 말하면 어떡해



645 체리。

썰풀이가 끝났다는 말을 듣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646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히엑ㅋㅋㅋㅋㅋ진짜 끝나자마자 바로 왔어 체맄ㅋㅋㅋㅋ어떻게 알고 온겨ㅋㅋㅋㅋㅋ



647 링고

아 좀...ㅠㅠ



648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링고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49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썰 풀면서 겨우 멘탈회복 한 거 같은데 체리 나타나자마자 다시 흔들리냐고ㅋㅋㅋㅋㅋㅋㅋ



650 체리

>>580 링고의 썰풀이가 끝났으니 대답해줄게! 일단 양쪽 다 예스


내가 이 스레를 알게 된 건, 링고 덕분. 링고가 노토토 좋아해서 꽤 예전부터 판 눈팅하고 있었거든. 쿠로채널의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농구판 말고는, 그것도 예전에나 매우 가아끔 들어가던 정도였는데 링고를 좋아하게 되고 난 뒤에 다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오게 됐음. 처음에 적응하기까지 엄청 오래 걸렸다ㅋㅋㅋ여긴 농구판이랑 분위기가 넘 달라서ㅋㅋㅋ


노토토판에 상담스레 서는 건, 그것도 백플 이상 넘어가는 건 흔치 않아서 들어왔다가 꽤 초반에 나랑 링고 얘기란 걸 알게 됐음. 사실 그 체리파이 사진을 보면...ㅋㅋㅋㅋ모를 수가 없지. 내가 처음 들어왔던 건 대충 전판 백플 후반대 쯤.

그렇게 잘 달리던 중에 다른 인물에게 이 스레 주소를 받았다. 나랑 링고 얘기 아니냐 묻더라ㅋㅋㅋㅋ나 말고 이 안에 네가 아는 인물 한 명 더 있다 링고ㅋㅋㅋㅋㅋ


>>646 ㅋㅋㅋ이 스레 보고 있던 누군가가 알려줘서ㅋㅋㅋㅋ



651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엑...?? 뭐얔ㅋㅋㅋㅋㅋ이게 뭐야!ㅋㅋㅋㅋㅋㅋㅋ



652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ㅋㅋㅋㅋ밍칭ㅋㅋㅋ얼른 나와라ㅋㅋㅋ체리가 스레드립 쳤을 때 느꼈던 통수가 이런 것인가ㅋㅋㅋㅋㅋ스레민들 사이에 아무렇지 않게 섞여 있었다니ㅋㅋㅋㅋㅋ



653 링고

뭐 라 고??

ㄴ구야

눅야ㅑ



654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링고ㅋㅋㅋㅋㅋㅋㅋ당황했다ㅋㅋㅋㅋ

ㅋㅋㅋ

ㅋㅋㅋ



655 촉새

ㅋㅋㅋㅋㅋㅋㅋ하잇! 나왔습니다! 촉새데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56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푸학ㅋㅋㅋㅋㅋㅋㅋㅋ



657 링고




658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촉새쨩ㅋㅋㅋㅋ마사카노ㅋㅋㅋㅋ링고주 썰에 나왔던 인물ㅋㅋㅋㅋㅋㅋㅋㅋㅋ



659 촉새

참고로 체리 씨의 흔적 발견한 무명씨 나니까요☆ㅋㅋㅋ 발견하고 체리 씨한테 확인도 받았다 이 말씀ㅋㅋㅋㅋㅋ



660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스게ㅋㅋㅋㅋㅋㅋㅋ



661 링고

너 눈 이딴 데에 쓰지 마



662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링고ㅋㅋㅋ졸라 막말ㅋㅋㅋㅋㅋㅋㅋ



663 촉새

링고 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 매눈은 이런 데 쓰라고 있는 겁니다ㅋㅋㅋㅋㅋ(막던짐



664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촉새ㅋㅋㅋㅋㅋㅋㅋ캐릭터 졸라 유쾌해ㅋㅋㅋㅋ완전 맘에 든다ㅋㅋㅋㅋ



665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아 스레 분위기ㅋㅋㅋ못 따라가겠어 ㅋㅋㅋ일단 나도 체리 레스 찾아보러 간다ㅋㅋㅋㅋ



666 촉새

그나저나 체리 씨도 링고 씨 좋아하고 있는 줄은ㅋㅋㅋㅋㅋㅋ몰랐는데ㅋㅋㅋㅋㅋ왜 미리 말 안 해줬어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



667 체리

>>666 몰랐던 거야? 난 다 알고 나한테 스레 알려준 줄 알았더니ㅋㅋㅋㅋㅋ


아무튼 링고! 나한테 할 말도 묻고 싶은 것도 많겠지만 내일 제대로 얼굴 보고 하자! 애들하고 파티하고 나서 그 이후에 꼭 시간 낼 테니까. 나 그럼 내일 오전 수업 있어서 이만 자러 갈게! 굿나잇♡



668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ㅋㅋㅋㅋ링고주보다 체리가 자기 속내 숨기는 걸 더 잘하나봉가ㅋㅋㅋㅋㅋㅋ체리 감정 따로 눈치 챈 사람 없었을깤ㅋㅋㅋㅋㅋ



669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앗 그나저나 나 스레주가 이리저리 훼이크 치는 건가 싶어서 깨닫는 게 늦었는데 오늘 약속이 생일 전날 약속이라는 말도 있었고...내일 애들하고 파티한다는 건....?? 내일 정말 체리 생일임?!



670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와...미친ㅋㅋㅋㅋ나 체리 레스 다 찾아보고 왔다. 링고주가 풀었던 썰들이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네ㅋㅋㅋㅋㅋㅋ



671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체리가 저렇게 열심히 어필하고 있었는데ㅋㅋㅋㅋㅋ아무도 몰랐다니ㅠㅠㅠㅠㅠㅠㅠ답을 바로 앞에 두고 엄청나게 피해가는 링고주의 재능이 여러 의미로 대단하다ㅋㅋㅋㅋㅋ



672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아씨 뭐야. 나 폰이라서 검색 못하는데 체리가 제일 처음으로 썼던 레스 번호 몇이야!?8ㅁ8 훑어볼 수 있게 도움 좀ㅠㅠㅠ



673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672 전판 200플이 첫레스ㅋㅋㅋㅋ



674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672 전판 200번째 레스ㅋㅋㅋ



675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673-674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보고 와서 성불하겠습니다!!!



676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완전 진한 양방향의 향기ㅋㅋㅋㅋㅋ앗 그나저나 이제 곧 날짜 바뀐다!



677 링고

체리 생일 축하해.



678 촉새

ㅋㅋㅋㅋㅋㅋㅋ링고 씨ㅋㅋㅋ정각에 올리려고 대기타고 있었냐구요ㅋㅋㅋㅋㅋ체리 씨 이미 갔는데ㅋㅋㅋㅋ체리 씨! 해피버스데이~~!!



672 링고

ㅡㅡ제대로 라인도 보냈어.



673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링고ㅋㅋㅋㅋ잠잠하다 했더니ㅋㅋㅋㅋ전화는 아직 허들이 너무 높았나노ㅋㅋㅋㅋㅋㅋ



674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아무튼 체리! 생일 축하해ㅋㅋㅋ



675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체리땅 생일 축하!ㅋㅋㅋ 체리 생일...역시 키스데이였구나. 내일 둘이 잘 얘기하고 좋은 결과 있길 바래!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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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3 촉새

지금쯤 링고 씨랑 체리 씨...다른 분들이랑 한창 파티 중일 듯ㅋㅋㅋㅋ

아 젱장ㅋㅋㅋㅋ그 자리에 나도 끼었어야 하는데!!!ㅋㅋㅋㅋㅋㅋㅋ그래야 내가 실황을 하는데!!!!



아무튼



오늘 두 분이 꼭 키스하셨음 좋겠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


















분명 잤는데 제대로 잔 것 같지가 않았다. 마유즈미는 따가운 눈을 비비며 느릿느릿 몸을 일으켰다. 평소보다 조금 더 느긋하게 일어났는데도 아직 머리가 무거운 느낌이었다. 역시 어제 있었던 일의 충격은 생각보다 가볍지 않았던 모양이다.

씻으러 가는 길에 버릇처럼 휴대전화를 확인해보았다. 후쿠이가 포함된 단체라인방에는 그의 생일을 축하하는 메시지만 가득이었다. 후쿠이의 대답은 아직 어디에도 올라오지 않았다. 아니 딱 한 군데.



‘고마워, 마유즈미. 잘 자.’



일찍 자야한다고 사라졌던 녀석이 새벽 한 중간에, 자신의 방에만 답장을 보내놓았다. 이 상황을 특별하다고 순수하게 받아들여도 좋을까. 어제 폭풍처럼 몰아치던 혼란과 충격 속에서 열심히 생각해보았지만 아직 명확한 답은 나오지 않았다.

후쿠이가 그 스레를 보고 있을 것이라고는, 자신과 같은 마음을 품고 있을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그와 그럴 듯한 연인관계가 되면 좋겠다 라는 마음을 가져보긴 했지만 그 과정은 확실한 공략방법이 보이지 않는, 아직 미지의 루트였다.

까마득하게 남아있는 최종스테이지까지 가기 위해 이제 겨우 장비를 챙기고 레벨업을 하기 시작한 기분이었는데 순식간에 마지막 보스를 앞두고 있는 상황.



“난이도 가늠을 못 하겠네.”



어제부터 시끄러웠던 심장은 오늘도 여전히 요란스럽기 그지없었다. 별다른 일도 없고 그저 그를 생각하기만 했는데도 이런다. 마유즈미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뒷머리를 긁적이며 작게 한숨을 쉬었다.

어떤 엔딩을 보게 되더라도, 이제는 피하지 말고 제대로 부딪쳐야 할 때였다.






중간고사로 다들 정신이 없을 텐데 평소 멤버 그대로 칼같이 모인 구성에 마유즈미는 작게 혀를 찼다. 파티를 끝내고 나서 다들 과제와 시험준비의 세계로 들어갈 예정인지 술을 시키는 사람은 없었다. 오늘 하루 거의 풀로 강의가 차 있는 후쿠이가 제일 늦게 도착했다. 미야지가 기다렸다는 것처럼 음료수 뚜껑을 땄다. 청량음료 특유의 시원한 소리가 미야지의 목소리와 같이 울려 퍼졌다.



“휴우, 역시 주인공은 좀 느긋하게-존재감 있게 나타나 줘야지!”

“그런 거 아냐, 짜샤!”



미야지가 장난스럽게 웃으며 옆으로 비켜 앉아 후쿠이의 자리를 만들어주었다. 후쿠이는 미야지 맞은편에 앉아 있던 마유즈미를 한번 힐끔 보고는 자연스럽게 자신을 위한 빈 공간에 앉았다. 후쿠이와 정면으로 마주앉게 된 마유즈미는 오갈 데 잃은 시선을 돌려 제 앞에 있는 물잔을 바라보았다.

자신과 눈이 마주쳤을 때, 얼핏 살펴 본 후쿠이의 표정은 평소와 전혀 다름이 없었다. 순간적으로 강한 서운함이 몰려왔다가 다시 빠르게 사라졌다.

그가 의식하는 티를 내주길 바란 걸까. 그것도 아니면 머쓱해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주길 바란 걸까. 자신의 정신을 다잡느라 그의 태도가 어떨까 하는 건 전혀 생각해보질 못했는데 지금 이런 감정을 느끼는 것을 보면, 내심 그가 어제의 고백에 대한 여운을 간직하고 있길 바랐던 모양이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마유즈미의 옆에 앉아 있던 스사가 슬쩍 마유즈미의 옆구리를 찔렀다.



“후쿠이랑 무슨 일 있었어?”

“……뭐? 갑자기 왜?”

“아니 후쿠이 오자마자 네 여기가 꾹 하고 모이길래…….”



스사는 그렇게 말하며 자신의 미간을 톡톡 두드렸다. 뭐라는 거야. 마유즈미는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스사를 바라보았다. 스사는 찔끔한 표정을 짓고 얼른 제 음료수를 들었다. 아니면 됐어. 마유즈미는 작게 콧방귀를 끼고 힐끔, 맞은편에 앉은 후쿠이를 바라보았다.

후쿠이는 모리야마가 사온 케이크를 보고 낄낄 웃고 있었다. 뭇 여성들이 매우 환호할 만한, 화려한 디자인의 케이크였다. 이런 건 여친 생기면 사야지. 모리야마에게 장난스럽게 핀잔을 주면서도 기쁘게 웃는 후쿠이를 보며 마유즈미는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은근슬쩍 자신의 미간을 문질렀다.


저번처럼 술이 들어간 것도 아닌데 모두 시험기간의 스트레스가 쌓여서 그런 것인지 다들 자신의 중요한 무언가를 내던진 것처럼 떠들며 놀았다. 그 난장판을 정리하는 건, 평소와 같이 후쿠이의 역할이었다. 마유즈미는 난장판 속에 같이 있던 주제에 적절한 시기에 자연스럽게 그 분위기를 잡아 진정시키는 후쿠이를 보며 혀를 내둘렀다.



“너도 끼면 재밌을 텐데 왜 관객처럼 그러고 있어. 언제나처럼 책 보는 것도 아니면서.”



이제 다시 현실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에 괴로워하며 늘어진 미야지와 모리야마를 스사에게 맡겨두고 마유즈미에게 다가온 후쿠이가 쓰게 웃었다. 마유즈미는 후쿠이의 볼에 묻은 크림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케이크를 다 먹어갈 때쯤 서로 장난하다가 묻은 모양이었다.



“뭐, 별로. 조용한 게 좋으니까.”

“거기선 엄청 잘 떠들었잖아.”

“……야.”



후쿠이가 말하는 거기가 어디인지 반 박자 늦게 깨달은 마유즈미가 눈을 가늘게 뜨고 후쿠이를 올려다보았다. 후쿠이는 찔끔한 표정으로 작게 웃었다. 전등빛을 받은 흰 볼과 크림이 살짝 붉게 물들었다가 돌아왔다. 마유즈미는 볼을 닦으라고 말을 해줄까, 아니면 자신이 닦아줄까 속으로 수천 번을 넘게 고민하다가 결국 눈을 돌려버렸다. 그 볼에 입술을 대고 싶다는 생각을 해버린 탓이었다.

후쿠이의 볼에 묻은 크림을 핥아 먹어보고 싶다는, 흔해 빠진 망상을.

다른 누구도 아닌 마유즈미 치히로가.

해버렸다.


볼에 묻은 크림의 운명은 미야지가 웃으면서 알려준 덕분에 후쿠이 본인이 쓰게 웃으며 닦아내는 것으로 끝이 났다. 마유즈미는 후쿠이가 크림을 닦아낸 물수건을 힐끔 보다가 고개를 들었다. 모든 것을 정리하고, 헤어지기 전에 다들 다시 한 번 후쿠이에게 생일 축하한다 전하는 소리가 마치 라디오에서 들리는 삽입곡처럼 들렸다. 아니, 정확히는 도피의 끝을 고하는 장엄한 레퀴엠처럼.


해가 길어져서인지 그렇게 놀다 나왔는데도 아직 하늘 멀리 노을의 파편이 남아있었다. 보라색 사이로 은은하게 남아있는 주홍빛을 말없이 바라보던 후쿠이가 그 답지 않게 희미하게 웃으며 마유즈미를 돌아보았다.



“어디로 갈까? 여기선, 너희집이 더 가깝지?”

“우리집으로, 가려고?”

“집에 누구 들이는 거 싫으면…우리집으로 가도 되고.”



후쿠이가 그 특유의 삼백안을 데룩 굴렸다. 여전히 뭔가 그답지 않게 희미한 인상이었다. 다른 애들이 사라지자마자 달라진 분위기에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모르겠다. 평소였다면, 매우 레어한 후쿠이를 보게 되었다고 속으로 엄청나게 되뇌고 있었을 텐데.

마유즈미는 자신의 집과 후쿠이의 집과 지금 이곳의 거리를 대충 머릿속으로 가늠해보고는 길게 숨을 내쉬었다.



“너희집으로 가자.”



정리해놓지 않은 온갖 굿즈와 라이트노벨의 자취를 아직 그에게 보여주고 싶지는 않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엔 조금 애매한 거리라 둘은 자연스럽게 나란히 서서 걷기 시작했다. 걷고 나서부터는 다시 대화가 없었다. 달력엔 아직 꽃이 그려져 있는 5월인데 몸을 감싸는 느낌은 이미 여름이었다. 마유즈미는 교토에 있을 적부터 진하게 맡은 여름의 향이 은은하게 나는 것을 느꼈다. 힐끔 내려다본 후쿠이는 더운 모양인지 단추를 두어 개 푼 채 셔츠를 펄럭이고 있었다.



“더워?”

“응, 학창시절을 내리 선선한 곳에서 지냈더니….”



벌써부터 힘들기 시작이네. 후쿠이는 민망한 듯 웃었다. 이럴 거면 몇 정거장 가지 않더라도 전철을 타거나 버스를 타는 게 좋지 않았을까. 아니면 지금이라도…. 말하지 않고 조용히, 휴대전화로 가까운 버스정류장을 찾기 시작한 마유즈미를 보고 후쿠이가 고개를 저었다. 마치 지금 마유즈미가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훤히 알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왜.”

“그냥. 너랑 같이 천천히, 걸어가는 게 더 좋아.”



아, 여름의 기운이 강해졌다. 훅 하고 몸을 감싸는 더운 기운에 마유즈미는 휴대전화를 쥐고 있는 제 손에 축축한 땀이 베이는 것을 적나라하게 느꼈다. 이놈은 대체 어쩌자고 저런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거야. 무슨 생각이지? 내가 어떻게 반응해주길 바라는 거냐고.

히로인의 간지러운 말에 속으로 엄청난 독백을 쏟아내던 라노벨의 주인공이 된 기분이었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시간에 히로인과 진도를 빼라고 타박하던 과거의 자신을 타박하고 싶어졌다.

속으로 그렇게 반쯤 현실도피를 하고 있을 때, 후쿠이가 작게 웃는 소리가 들렸다.



“역시, 이런 낯간지러운 말에 엄청 약하구나, 마유즈미는.”



라이트노벨에 많이 나와서 면역됐을 거라 생각했는데. 후쿠이는 특유의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은 채 그리 말했다. 그는 고개를 기울여 마유즈미의 휴대전화 화면을 확인하고는 씨익 웃었다. 마유즈미는 황급히 버스노선 어플리케이션을 꺼버렸다.



“그런 점이 좋아.”

“…무슨 소리야.”

“관심 없는 것처럼 한발 떨어져서. 중요한 건 말없이 다 보고 있는 점이.”

“그거야…….”

“고등학교 시절 했다던 인간관찰?”



마유즈미는 입을 다물었다.

그 아카시와 대화할 때도, 이런 기분이 들진 않았는데 후쿠이와 대화할 때면 이렇게 종종 말문이 막혀버릴 때가 있었다.

후쿠이는 반걸음 마유즈미보다 앞서 걸었다. 뒤로 길게 늘어진 그림자가 마유즈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관심 없는 척, 아무 상관없는 척, 그렇게 있다가 조용히 작게 챙겨주는 점이 계속 가슴 한 구석에 남더라고. 다른 애들이 메뉴 고르고 남은 거 고르려고 기다릴 때, 아무렇지 않게 너는? 하고 물어준다는 거라든가. 방금처럼…말없이 나 배려해주려고 한 거라든가.”



왜 벌써부터 이렇게 더운 건지 알 수가 없다. 교토에서 지내는 동안에도 이 시기에 이렇게 덥다고 느껴본 적이 없건만. 마유즈미는 조금 전 후쿠이가 그랬던 것처럼 셔츠를 펄럭여 후끈 달아오른 몸을 식히기 시작했다.

앞서 걷기 시작해 지금 마유즈미는 후쿠이가 어떤 표정으로 저런 말을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앞을 향한 채 조용히 말하는 터라 그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고 듣기 위해 온 신경을 쓰는 것이 마유즈미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었다.

그나마 어둠이 슬슬 내려앉아 주변이 고요해진다는 것, 이 길이 사람의 왕래가 적다는 것이 작은 위안이었다.


어둑한 골목길에 후쿠이의 그림자만 보여 꼭 이 공간이 다른 세계처럼 느껴졌다. 어쩌면 여름의 기운이 강해진 그 순간, 후쿠이와 자신은 이세계로 통하는 선을 넘은 걸지도 몰랐다.


조용조용 이어지던 후쿠이의 말소리가 서서히 잦아들었다. 자신이 그에게 보여주었던 작은 배려들을, 마유즈미가 기억하지 못하는 세세한 것까지 나열하던 터라 민망함에 제대로 듣지도 못했다. 중간중간, 저걸 배려로 받아들인 후쿠이가 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있었다.

후쿠이는 그렇게 말을 끝내고 앞으로 한 발 펄쩍 뛰더니 뱅글 돌아 마유즈미를 마주 보았다. 가로등 빛을 등에 업은 후쿠이의 표정은 이번에도 빛의 장난에 가리어 잘 보이지 않았다.



“그런 게 다 여기 차곡차곡 쌓여서……어느 새 가득 차버렸어. 흘러넘칠 정도로.”



후쿠이는 그렇게 말하며 자신의 심장부분을 톡톡 두드렸다. 어느 만화에 이런 연출이 있던가. 어느 장르에 있었지? 자신도 모르게 그런 생각을 하던 마유즈미는 뒤늦게 현실을 깨닫고 한손으로 제 입가를 가렸다. 다이렉트로 전하는 말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후쿠이가 가지고 있는 감정이 느껴질 말이었다.

어제, 그가 했던 고백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조금 더 간절하고, 조금 더 조심스럽고 약간 더 부끄러운.

후쿠이도 뒤늦게 멋쩍은 웃음을 흘리며 뒷머리를 긁적였다.



“아하하, 생각보다 더 낯간지럽다, 이거.”

“후쿠이.”

“……응?”



후쿠이가 조금 긴장한 얼굴로 마유즈미를 바라보았다. 더 가까워져 이젠 후쿠이의 표정이 온전히 보였다. 머쓱함과 긴장이 깔린 곳에 뜨거운 감정을 품고 있는 눈동자가 있었다. 그 눈을 마주보고, 마유즈미는 침을 꿀꺽 삼켰다.



“나도…….”



잠시 숨을 고르게 된다. 머릿속으로 수없이 시뮬레이션을 하고 되뇌었으며, 후쿠이에게 선수마저 뺏겨버린 그 문장이 이상하리만치 입 밖으로 튀어나오질 않았다. 그렇지만 두루뭉술하게 받아들이고 넘어가고 싶지 않았다. 선수를 뺏겨버린 만큼, 더 제대로 전하고 싶었다. 마유즈미는 크게 숨을 들이쉬었다.

그와 동시에, 조용한 골목길에 전화벨 소리가 크게 울려 퍼졌다. 후쿠이가 식겁한 표정으로 얼른 자신의 가방을 뒤졌다.



“미안, 오카무라다……나 잠깐 전화 좀…….”



후쿠이가 조금 열받은 표정으로 전화를 확인하고는 종종걸음으로 마유즈미에게서 멀어졌다. 마유즈미는 요란한 심장부분을 한손으로 움켜쥐고 머리를 헤집으며 쪼그려 앉았다.

정말, 요새 어느 만화에서 이런 연출을 써 먹냐고. 괜히 또 현실도피를 해본다. 그동안 후쿠이의 옆에 제일 가까이, 오래 있었으면서 중요한 이런 순간까지 굳이 자신의 이름을 끼워 넣는 오카무라를, 살짝 욕해보기도 했다. 눈새고릴라라고.


자신에겐 영 낯선 그 단 분위기에 취해 있다가 눈 깜짝할 사이에 현실로 되돌아오게 된 마유즈미는 아주 잠시 잠깐 느끼지 못했던 열기가 몇 배로 불어나 되돌아온 것을 느끼곤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통화가 길어지는지 후쿠이는 조금 떨어진 곳에서 머리를 긁적이고 있었다. 뭔가 곤란한 일이라도 생긴 걸까. 물어보면 알려주려나.

저번에, 히무로와 했던 대화에 대한 문제는 어떻게든 얼버무리고 넘어가려 했던 후쿠이가 떠올라서 기분이 쭉 가라앉은 마유즈미는 이 타는 속을 어떻게 해야 하나 싶어 고개를 돌리다가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귀여운 차량을 하나 발견했다.



통화를 마치고 온 후쿠이는 원래 자리로 돌아와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분명 중간까지만 해도 자리를 지키고 있던 마유즈미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다른 사람과 다르게 쉽사리 찾을 수도 없는데. 2년 넘게 알아오지만 아직도 때때로 마유즈미가 있다는 사실을 종종 잊고 있다가 깜짝깜짝 놀라는 후쿠이로서는 한숨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먼저 가버린 건 아니겠지. 마유즈미가 그럴 놈이 아니란 걸 알면서도 막상 있던 장소에 없으니 그런 안 좋은 생각도 자연스럽게 고개를 들었다. 매사 조금 태평한 느낌으로 지내는 후쿠이로서는 꽤나 이례적인 일이다.



“전화 해볼까…….”

“…후쿠이.”

“어디 갔어, 이 자식은.”

“야.”

“말도 없이……으악!”



후쿠이는 갑자기 자신의 볼에 닿은 차가운 감촉에 소스라치게 놀라며 펄쩍 뛰었다. 조용한 거리에 후쿠이의 우렁찬 외침이 울리다 사라졌다. 후쿠이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휙 뒤를 돌았다. 차가운 음료수와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들고 있는 마유즈미가 물끄러미 후쿠이를 바라보다가 피식 웃었다.



“익숙해질 때도 되지 않았어?”

“시끄러! 그나저나 그건 뭐야?”

“더우니까. 뭐 먹을래?”



계속 더워하던 자신을 위해 사온 걸까. 뭐 아무렴 어때. 마유즈미가 사주는 거라는 사실이 더 중요하다 결론지은 후쿠이는 망설임 없이 아이스크림을 받아갔다. 잘 먹을게. 작게 인사하자 마유즈미의 입가가 희미하게 호선을 그렸다. 마유즈미의 그런 점이, 항상 후쿠이의 시선을 더 길게 붙들어놓았다.

마유즈미를 바라보던 후쿠이는 얼른 아이스크림을 입에 물었다. 오카무라의 전화로 한번 깨어진 그 분위기는 다시 돌아오지 않았지만 지금 느낌도 그것대로 매우 마음에 들어 후쿠이는 미소 지었다.



“오카무라는 왜 갑자기 전화했대?”

“여친 생길 거 같다고.”

“……뭐?”

“와하하! 반응 봐.”



후쿠이는 마유즈미의 얼굴을 보고는 배를 잡고 웃어댔다. 마유즈미는 마유즈미대로 오카무라의 설레발 때문에 자신의 일생일대의 순간이 방해받았다는 생각이 들어 웃을 수가 없었다. 오카무라 딴에는 매우 진지했을 테지만 어쩔 수 없다. 마유즈미는 지금 제 코가 석자인 상태니까.



“전철에서 곤란한 상황에 처했던 여자 도와줬는데 그 여자랑 좀 좋은 느낌으로 연락이 오가나봐. 사례하고 싶다고 만나자 하는데 나가도 되는 건가 싶어서 연락했대.”

“뭐야, 전차남이냐?”

“그건 영화잖아.”

“일단 그거 실화 기반인데.”

“엑 정말로?! 그럼 오카무라도 전차릴라 찍나?”



먹던 음료수가 목에 걸렸다. 기침을 하는 마유즈미의 등을 두드려주면서 후쿠이는 깔깔 웃었다. 뭐, 실화든 영화든 걔도 이제 좀 잘 되면 좋겠어. 진심이 담긴 그 목소리에 마유즈미는 입가를 닦으며 고개를 돌렸다.



“그 표정은 뭐야? 내가 이렇게 말하는 게 되게 의외라는 표정인데.”

“그렇게 생각했으니까.”



후쿠이는 머쓱한 표정으로 아이스크림을 입에 물었다. 크림을 녹여먹느라 오물거리는 입술에서 잠시 눈을 떼지 못하던 마유즈미는 천천히 자신의 몫으로 산 아이스티를 한 모금 마셨다. 후쿠이라면 당연히 아이스크림을 고를 거라 생각했는데 정답이었다.



“오카무라 그 자식도 속은 진국이거든. 엄청 좋은 놈인데 고릴라라서…….”

“결국 고릴라로 가네.”

“고릴라를 고릴라라고 하는데 뭔가 문제라도?”



후쿠이는 아이스크림 콘을 와작와작 씹어 먹으며 웃었다. 그 미소엔 굳이 말로 옮기지 않은 오카무라와의 유대감이 짙게 서려있었다. 마유즈미는 과거, 재버워크와 스타키의 시합을 보고 난 뒤 그 누구보다도 분노하다가 결국 아무도 없는 곳에서 소리 없이 울었던 후쿠이를 떠올리며 빨대 끝을 잘근 씹었다.


후쿠이가 분명 자신을, 자신과 같은 의미로 좋아한다고 전했지만 어쩐지 자신이 생기질 않았다. 그 이유를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여전히 자신을 아무렇지 않게 대하는 후쿠이의 모습 때문일까 그것도 아니면 마유즈미가 본인 스스로에게 자신을 갖지 못하기 때문일까.

새삼스럽게 다시 떠오른 히무로와의 교환을 곱씹으며 후쿠이를 보던 마유즈미는, 얼마 남지 않은 아이스티를 한번에 다 마셔버렸다.

밍밍하게 달았던 이 음료는 저를 휘감은 여러 열기를 다 식혀내지 못했다. 역시 후쿠이와 같이 아이스크림을 먹었어야 했나보다.







종종 오던 후쿠이의 집은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 혼자 사는 남자치고는 조금 깔끔하게 정돈된 방에 약간의 생활감이 묻어 있었다. 아침에 휙휙 벗어던진 잠옷을 후쿠이가 황급히 모아 구석에 던지는 것을 보며 방에 들어선 마유즈미는 작게 울리는 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창가에 달린 풍경이 마유즈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때 너희가 사다준 놈이야.”

“알아.”

“오, 까먹었을 줄 알았는데.”

“내 이름 쓰여 있는데.”



방구석에 있는 빨래 바구니를 밖으로 옮겨놓고 들어오던 후쿠이가 웃는 얼굴 그대로 잠시 멈췄다. 후쿠이는 마유즈미와 비슷한 위치에서 풍경을 바라보고는 조금 붉어진 얼굴로 입술을 비죽 내밀었다.



“눈도 좋은 새끼.”

“감사.”

“칭찬 한 거 아냐, 새꺄. 대충 앉아 있어. 지금 마실 거 좀 챙겨서…….”



마유즈미는 황급히 주방으로 가려는 후쿠이의 팔을 강하게 잡아끌었다. 후쿠이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마유즈미를 돌아보았다. 그의 볼은 여전히 조금 붉었다. 창으로 들어온 바람만으론 쉬이 식지 않을 것 같았다.



“나 방금 아이스티 마셨어.”

“나, 난 안 마셨잖아.”

“아, 그런가? 그럼 가져와.”



마유즈미는 시원스레 말하곤 후쿠이를 놓아주었다. 후쿠이는 잠시 서서 멍하니 마유즈미를 바라보다가 조금 열받은 얼굴로 마유즈미의 등을 주먹으로 치고는 쌩하니 주방으로 사라졌다. 마유즈미는 방금 본 후쿠이의 표정이 조금 마음에 들었다.

침대에 기대 앉아 풍경 아래에서 자신의 이름이 적힌 종이가 바람에 살랑거리는 것을 보고 있으려니 후쿠이가 얼음을 띄운 우롱차 두 잔을 들고 방으로 들어왔다. 손님용 과자도 빼놓지 않고 가지고 온 점이 또 후쿠이다웠다.

그러고 잠시 정적이 감돌았다. 결국 대화의 포문을 연 것은 언제나 대화를 먼저 주도하던 후쿠이였다.



“그, 저기……마유즈미. 좀 늦었지만 다시 한 번 사과할게. 미안해.”



마유즈미는 얼굴을 조금 찌푸리며 고개를 기울였다. 후쿠이의 입에서 왜 사과가 나오는지 모르겠다는 표정이었다. 후쿠이는 시선을 내린 채 물방울이 맺힌 컵만 매만졌다. 아주 뒤늦게 감을 잡은 마유즈미가 들고 있던 잔을 내려놓고 테이블에 몸을 기댔다.



“뭐, 스레에 네가 있었다는 거 알고 생각 이상으로 놀라긴 했지만 사과할 필요는 없어.”

“……여전히 표정은 좀 안 좋은데.”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모르겠어서 이 표정인 거니까 신경 쓰지 마.”

“어, 그럴 땐 웃으면 된다고 생각해.”

“………야.”



그 드립은 또 어디서 주워들은 거야. 마유즈미의 말에 후쿠이가 작게 웃었다. 쿠로채널에서 배웠어. 칭찬해 달라는 느낌으로 말하는 후쿠이에게 차마 뭐라 말할 수가 없어서 한숨만 쉰 마유즈미는 작게 헛기침을 했다. 동시에 후쿠이도 헛기침을 했다. 둘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서로를 바라보다가 반대편으로 시선을 빗겨 내렸다.



“혹시 몰라서 다시 말하지만, 나 너 놀리려고 말없이 네 스레에서 논 거 아니야.”

“알아. 네 레스 보면 그런 생각 전혀 안 드니까 그만 해.”

“그렇담 다행이고.”



후쿠이가 정말 다행이라는 표정으로 숨을 내쉬었다. 답지 않게 괜한 걱정이 많네. 마유즈미는 그런 생각을 하며 타이밍을 쟀다. 슬슬, 결심을 실천할 때였다. 그렇게 생각하고 입을 연 순간 후쿠이의 목소리가 먼저 흘러나왔다.



“마유즈미, 어제는 밖이라서 좀 돌려 말했지만 나 정말로…….”

“잠깐, 후쿠이.”

“……너를……어?”

“인간적으로 너무한 거 아냐?”

“뭐, 가?”



후쿠이가 찔끔한 표정으로 어깨를 움츠렸다. 마유즈미는 제 눈치를 보는 후쿠이를 곧게 응시하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좋아해.”

“마유…….”

“나…후쿠이, 너를 좋아해.”



계속 어딘가에 걸린 것처럼 나오지 않던 문장이 매끄럽게 흘러나왔다. 긴 시간 품어온 감정이, 과연 전할 수 있을까 전전긍긍하던 그 마음이. 상상보다도 더 자연스럽게 소리가 되고 형태를 띠었다.

후쿠이는 눈만 크게 뜨고 잠시 굳어 있다가 푹 고개를 숙였다. 뭐라고 바로 반응을 보여줄 줄 알았는데 조금 의외였다. 고개를 숙이고 잠시 또 가만히 있던 후쿠이가 머리를 감싸 쥐고 테이블로 무너져 내렸다.



“으아아, 이거 생각보다 타격이 세게 오는구나!”

“뭐?”

“…심장 아파.”

“오……넌 좀 의연하게 받아들일 거라 생각했는데.”

“시끄러워.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 받는 건 처음인데 어쩔 수 없잖아.”



후쿠이가 볼을 부풀린 채 투덜거렸다. 희미하게 붉었던 볼은 이제 눈에 띄게 빨개져 있었다. 그 붉음에 이끌리는 것처럼 마유즈미의 뺨도 발갛게 물들었다. 서로의 감정을 이미 알고 있는 상황이었는데도 확실한 말로, 본인의 목소리로 전한다는 것의 무게는 생각 이상으로 엄청났다.

마유즈미는 뒤늦게 손이 떨린다는 것을 깨닫고 황급히 컵을 잡았다. 차가운 물방울의 감촉이 현실감각을 일깨워주었다. 후쿠이는 열기를 식히려는 것처럼 엎드려 테이블에 볼을 대고 있다가 눈동자만 굴려 마유즈미를 보았다.



“내가 먼저 고백해서 분했어?”

“……뭐. 조금.”

“그치만 네가 자꾸 미루니까…….”

“못 참겠어서 먼저 한 거야?”



후쿠이는 입술만 비죽 내밀고 다시 고개를 돌렸다. 그 긍정의 움직임을 본 마유즈미는 저도 모르게 웃음을 흘렸다. 성격 급하구나, 너도. 마유즈미의 그 말을 들은 후쿠이가 테이블을 한손으로 쾅, 치고 상체를 들었다.



“사람 맘도 모르고 진짜 너무하네!”

“뭐가.”

“몰라, 두 달 넘게 속 끓인 나만 바보지.”

“진짜 뭔 소리야.”

“그냥 그때 질러버릴걸.”

“야…….”

“자기 닮은 병아리 인형 그렇게 안고 있을 거면 차라리 자길 안아달라고 구시렁대던 어느 존재감 없는 멍청이한테 그냥 그때 다 말해버릴걸!”

“뭐……?”

“자기는 좋아하는 사람 생기면 먼저 고백할 거라고 한 거 생각해서 기다려준 내가 바보다 진짜.”



후쿠이는 그렇게 속사포처럼 쏟아내고 우롱차를 단숨에 마셔버린 뒤 ‘한 잔 더!’ 라고 크게 외치곤 후다닥 자리를 떴다. 그 자리에 남겨진 마유즈미는 저 말들을 자신이 언제 했나 뇌내 데이터베이스를 돌려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자신이 먼저 고백할 거라 한 얘기는 바로 기억이 났다. 진실 게임에 빠져 술자리가 생기면 맨 정신에 빈 술병을 그렇게 돌려대던 모리야마가 자신에게만 유독 주된 레퍼토리로 묻던 질문이라 어찌 잊을 수도 없었다. 남자니까 고백 받는 것보다는 멋지게 하는 편이 좋지 않겠냐고. 처음엔 막연하게 하던 대답도 나중엔 후쿠이를 생각하며 조금 더 구체성을 띠었다. 그랬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을 품고. 후쿠이에게 고백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마음으로 대답을 했더랬다.

후쿠이는 그때 했던 자신의 대답을 말하는 것이리라. 마유즈미는 얼굴에 서서히 열이 오르는 것을 느끼고 얼른 우롱차를 마셨다.

병아리 인형과 관련된 건, 전혀 모르겠다. 자신과 닮은 병아리 인형은 올 생일에 미부치가 만들어준 그 놈밖에 없는데. 자신의 생일 이후에 후쿠이가 집에 놀러온 적은 없으니까…….



“나, 미쳤나.”



기억에 없는, 술에 취한 자신이 저런 말을 했던 건가 뒤늦게 감이 잡힌 마유즈미는 굳은 얼굴로 입을 가렸다. 그 다음날, 약하게 온 숙취에 정신이 팔려 후쿠이의 태도가 어땠는지 제대로 신경을 쓸 여유가 없었는데 저거 말고 또 다른 사고 친 건 없겠지. 물론 밤새도록 그의 허벅지를 베고 누워 잤다는 거대한 놈이 있지만 말이다.

분명 그때도 속으로만 생각한다 여겼을 것이다. 그걸 저도 모르게 입 밖으로 내뱉어 버린 거겠지. 술 처마시고 잘하는 짓이다, 나새끼. 쿠로채널에 실황을 했다면 아마 수많은 ‘ㅠㅠ’로 화면을 가득 채웠을 것이다. 이 암담함을 표현할 수단은 그것밖에 생각나질 않았다. 마유즈미는 조금 전 후쿠이가 그랬던 것처럼 테이블에 무너져 내렸다.


그때 전하려고 했다던 후쿠이의 말이 사실이라면 후쿠이는 정말 말 그대로, 두 달 넘게 속만 끓여왔다는 말이 된다. 어쩐지 스레에서 계속, 얼른 질러버리라는 식으로 몰아가더니만. 정작 자신은 고백은 꿈도 못 꾸고 있던 처지였는데. 얼마나 답답했을까.

마유즈미는 천천히 몸을 일으켜 살랑살랑 흔들리는 풍경에 다가갔다. 검은색 펜으로 쓰인 자신의 이름 옆에, 멀리서는 잘 보이지 않았던 다른 이름이 있었다. 그리고 그 사이에 단순하게 그려진 우산 모양의 선.



“우와.”

“와아악! 그건 왜 가까이에서 봐, 멍청아!”

“요즘 여학생도 이렇게까지 하진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남이사!”

“어어, 그러다가 또 밖으로 떨어진다?”



잘 보이지 않게 숨겨놓았던 낯뜨거운 흔적이 본인에게 발견되었다는 사실에 정신없이 풍경을 떼어내려고 하던 후쿠이가 마유즈미의 말에 얼음처럼 굳었다. 후쿠이는 조금 울상인 표정으로 마유즈미를 돌아보고는 또 다시 그의 등을 때렸다. 이번엔 조금 아팠다.



“너 진짜 성질머리 더러워.”

“오, 감사.”

“아오 진짜.”

“저거 전에 있던 녀석 종이에도, 내 이름 썼어?”

“너랑 스사.”



마유즈미가 슬쩍 고개를 기울였다. 약간의 못마땅함이 피어올랐다. 후쿠이가 마유즈미를 돌아보고는 큭큭 웃었다.



“그렇게 못마땅하냐?”

“별로.”

“표정에 다 쓰여 있는데?”



그럴 리가. 마유즈미는 기도 차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며 자리에 앉았다. 후쿠이는 다시 본래의 페이스를 되찾은 채 그 맞은편에 앉아 턱을 괴었다. 물끄러미 마유즈미를 바라보는 시선은 부드럽게 녹아있었다. 마유즈미가 처음 보는 모습이었다. 그 모습에 심장이 조금 강하게 튀는 기분이 들었다. 후쿠이가 작게 웃었다.



“우리 링고주, 귀여워라.”

“……뭐래.”



후쿠이가 크게 웃으며 배를 부여잡았다. 마유즈미는 자신이 반응을 잘못했다는 자각은 있어서 뭐라 말도 하지 못하고 애꿎은 우롱차만 들이켰다. 후쿠이는 너무 웃어서 눈가에 맺힌 물기를 문지르며 다시 몸을 일으켰다.



“하, 스레에서 극혐하는 반응만 받았는데…….”

“…….”



지은 죄가 있어서 시선을 피했다.



“네가 엄청 질색하는 표정 아니까 그거 생각나서 스레 달릴 적에도 웃었는데 말이야. 지금 완전 내 생각과 다른 표정이었어. 무슨 표정인지 알아?”

“별로, 알고 싶지 않네.”



시선을 맞출 수가 없었다.



“아, 마유유 완전 귀여워.”

“닥쳐.”



후쿠이가 다시 웃으며 나동그라졌다. 또 다시 주도권이 후쿠이에게 가버렸다. 생각보다 편한 분위기에 안도해야하는 건지, 아니면 더 특별한 교환을 할 수 없는 것을 아쉬워해야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처음 겪는 상황에 마유즈미는 진땀이 났다. 이 주도권을 어떻게 하면 되찾아올 수 있을까. 정말 쓸데없는 승부욕이 고개를 들었다.

한참 웃다가 겨우 일어난 후쿠이는 엉덩이를 끌어 자리를 옮겼다. 마유즈미 옆자리에 앉아 나란히 침대에 기댄 후쿠이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자신을 내려다보는 마유즈미를 올려다보며 히죽 웃었다.



“그럼 우리 이제 사귀는 거 맞지?”

“……어?”

“아, 냐?”



서로 고백했잖아. 후쿠이가 슬쩍 얼굴을 구겼다. 불안감이 드리운 그 표정에 새로운 모에 스위치가 눌릴 뻔한 것을 가까스로 막은 마유즈미는 작게 혀를 찼다.



“당연한 걸 물어서 놀란 거야.”

“사귀는 거지!?”

“그래. 이걸 왜 굳이 확답을 받고 싶어 하는 건데.”

“아니, 그래도, 좀 불안하니까.”



후쿠이가 머쓱하게 웃으며 머리를 긁적였다. 확답을 들었음에도 그의 얼굴에 자리한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았다. 하긴, 사회적으로 통용되기 힘든 관계니까. 자신이 고민하고 이 감정을 어떻게든 숨기려고 했던 것처럼 후쿠이 역시 그랬을 터였다.

마유즈미는 슬그머니 후쿠이의 오른손을 잡았다. 방안은 그리 덥지 않은데도 후쿠이의 손은 땀이 고여 있었다. 후쿠이가 작게 놀라 자신에게 고개를 돌리는 기색을 느끼며 마유즈미는 그의 손을 더 강하게 쥐었다.



“불안하면 이제 그때 그때 말해.”

“이열, 우리 마유유, 완전 든든한데?!”



부끄러움을 감추려는 것처럼 일부러 장난스럽게 말하며, 후쿠이는 마유즈미의 손을 꼭 맞잡았다. 후쿠이는 이제 온전히 마유즈미의 몸에 기댄 채 조곤조곤 말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처음에 스레 보고 조금 놀랐어. 분명 너인데, 평소의 너를 생각하면 전혀 상상도 못했던 느낌이 가득했으니까.”

“그거 미안하게 됐네.”

“근데 그게 또 좋더라고. 평소에 너 워낙 말이 별로 없잖아. 디폴트는 무표정에 불만스러워하거나 짜증내는 표정이 더 많고. 그래서 사실은 속으로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구나. 하는 걸 알게 돼서 좋았어. 귀엽고.”

“……마지막 말은 필요 없어.”



후쿠이가 큭큭 웃었다. 그런 점이 귀엽다고. 마유즈미가 다시 눈살을 구겼다. 그만해. 후쿠이는 손을 조심조심 움직여 깍지 껴 잡았다. 마유즈미와 이렇게 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괜스레 가슴 한 구석이 간질간질했다. 자신보다 큰 손과 이렇게 깍지를 낄 수 있을 것이라곤.



“뭔가 꿈같은 일이 벌어졌는데 바뀐 건 그다지 없네?”

“사는 게 그렇지 뭐.”

“애니나 라이트노벨 많이 보면, 뭔가 로망 같은 게 생기는 거 아냐?”



마유즈미는 잠자코 있었다. 후쿠이는 과연 마유즈미의 입에서 무슨 말이 나올까 싶어 숨죽이고 기색을 살폈다. 잠시 그렇게 눈을 굴리던 마유즈미는 뭔가 생각난 것처럼 아, 하고 작은 탄성을 내뱉었다.



“생각났어, 로망?”

“아니, 묻고 싶은 게 생각났어.”

“뭔데? 내가 널 얼마나 좋아하는지?”

“……그건 차근차근 알아갈 거니까, 됐고.”



마유즈미는 낯부끄러운 소리를 늘어놓고 일부러 더 눈을 반짝이는 후쿠이의 이마를 꾹 눌렀다. 후쿠이가 보란 듯이 부루퉁한 표정을 지었다. 그래서, 뭔데? 목소리에도 괜히 불만이 묻어나왔다. 마유즈미는 테이블을 조금 밀어내고 몸을 돌려 후쿠이를 마주보았다.



“너 스레 보고 있었으면서, 5일에 모리야마는 왜 불렀어.”

“아……예상 밖의 공격.”



후쿠이가 어색한 반응을 내비쳤다. 뻣뻣한 움직임으로 뒤로 물러나려는 후쿠이의 팔을 잡아 멈춘 마유즈미는 피식 웃으며 다시 한 번 천천히 말을 내뱉었다.



“응? 모리야마는, 왜 불렀어?”

“아, 어…그게. 너랑 둘이서만 만나기엔 나도 마음의 준비가…어, 좀…안 돼서.”

“허어…….”

“아, 진짜! 나라고 너랑 있을 때 긴장 안 하는 거 아니라고!”



지금도! 후쿠이는 그렇게 말하며 자신의 팔을 잡고 있던 마유즈미의 팔을 끌어 제 가슴 위에 올려놓았다. 빠르게 쿵쿵대는 심장박동이 느껴졌다. 후쿠이는 멍한 표정으로 손을 뻗고 있는 마유즈미를 힐끔 보고는 저도 마유즈미의 심장 부분에 손을 댔다.



“좋아, 나만 이러는 거 아니네.”

“너…….”

“왜, 뭐 왜.”

“말을 말자.”

“모리야마한테 뭐라 그러지 마. 안 오겠다는 거 내가 부탁해서 와준 거니까.”

“뭐?”

“나도 좀 나중에 들은 거지만…우리 둘 서로 좋아하는 거 유일하게 알고 있던 사람이 걜걸?”



이번에는 놀라서 뭐라고 반문하지도 못했다. 눈만 크게 뜨고 멍하니 있는 마유즈미를 보고 민망한 듯 손가락을 꼼지락댄 후쿠이가 거칠게 뒷머리를 헤집었다.



“네가 나 좋아하는 건 옛날 옛적에 눈치 깠던 거 같고…. 내가 너 좋아하는 건…….”

“좋아하는 건?”

“걔 술 아직 못 마실 적에 술 진탕 마신 나 데려다주다가 알게 됐대.”

“……너 술마시고 뭘 어떻게 한 거야.”

“몰라. 모리야마도 자세하게 말 안 해줬어. 나도 그때 일은 진짜 기억 안 나니까 묻지 마. 아님 나중에 모리야마한테 물어보든지. 너한텐 말해주겠지 뭐.”



후쿠이는 그렇게 말하고 입을 다물었다. 마유즈미는 다른 누구도 아닌 모리야마가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에 어안이 벙벙해졌다. 그때 힘내라고 한 모리야마의 말이 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나중에 모리야마와 단 둘이 한번 마셔봐야겠군. 마유즈미는 후쿠이 모르게 그런 생각을 하며 속으로 칼을 갈았다.



“저 풍경에 우산이랑 내 이름 적은 것도 걔라고. 난 네 이름만 써 놨는데.”

“내 이름 써놓은 것부터가 문제 아냐?”

“나 선물 받은 물건엔 선물해준 사람 이름 적어 놓는 게 버릇이라.”



아, 그래서 저번에 받은 건 나와 스사의 이름이었나. 그런데 왜 여기엔 내 이름만?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후쿠이가 피식 웃는 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들자 또 다 알고 있다는 표정을 짓고 있는 후쿠이가 보였다.



“지금 달아놓은 건, 그 버릇에다가 내 사심을 듬뿍 담았어.”



또 다시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알 수가 없어져 말문이 막혔다. 후쿠이는 바로 쓴웃음을 짓고는 어깨를 으쓱했다.



“참, 그럼 나도 묻고 싶은 거! 폰 화면 나랑 투샷으로 해달라고 하면 어떻게 할 거야?”



한번 막힌 말문은 쉽사리 열리질 않았다. 지금 스스로의 눈동자가 매우 흔들리고 있을 거란 자각마저 들었으니 망했다. 후쿠이는 손으로 입을 막고 웃었다.



“미안, 내가 잘못했어. 카구야로 해놔도 난 상관없으니까 그런 표정 짓지 마.”

“……어떤 표정인데.”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질문 받은 어린애 같은 표정?”



그렇게 대답한 후쿠이는 다시 큭큭 웃으며 일어났다. 화장실 갔다 올게. 짧게 고하고 다시 자리를 비운 후쿠이 덕분에 다시 혼자가 된 마유즈미는 얼른 정신을 다잡고 천천히 방을 훑었다. 모리야마가 다 알고 있었다는 사실은 중요하지 않았다. 어차피 자신은 도움 받은 기억도 없다. 방해를 받았다는 기억만 있지. 나중에 후쿠이의 감정은 어떻게 알았는지만 알아내면 그에겐 아무 볼일도 없다.

그렇게 생각하던 마유즈미의 눈에 구석에 놓여있던 곰인형과 커다란 장미꽃다발이 들어왔다. 둘 다 존재감이 어마어마했던 터라 방에 들어서자마자 보여야 정상일 텐데, 후쿠이와 풍경에 온 신경이 쏠렸던 마유즈미는 깨닫는 게 조금 늦었다. 사실 저 장미꽃다발의 존재를 어떻게든 모르는 척 하고 싶었다는 게 정답이다.


마유즈미는 꽃병에 꽂혀 아직도 생기가 남아 있는 장미 꽃잎을 조심스럽게 만져보았다. 꽃다발을 보는 순간 또 다시 히무로와 후쿠이의 교환이 떠올라 속에서 열불이 치솟았다. 그렇다고 후쿠이가 소중하게 꽂아놓은 꽃을 어떻게 하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는 아니어서, 마유즈미는 슬쩍 꽃다발을 더 구석으로 밀어놓는 것으로 자신의 불만표출을 대신했다.



“뭐하고 있어?”

“아무것도.”

“아, 파이랑 인사 했어?”

“아니야.”

“에이, 뭐야. 아빠 왔다고 해줘야지.”



후쿠이는 장난스럽게 웃으며 곰인형을 한번 안아들었다가 다시 내려놓았다. 여전히 참으로 큰 곰인형이었다.



“받고 나서 바로 안고 잤었는데 금방 더워져서 이젠 못 안고 자.”



또 질투하는 건 아니지? 안고 잔다는 말에 물끄러미 곰인형을 바라보고 있자 후쿠이가 고개를 기울인 채 장난스럽게 물었다. 마유즈미는 히죽대는 후쿠이의 이마를 또 꾹 눌러 밀어내고는 콧방귀를 뀌었다. 후쿠이가 킬킬 웃었다. 평소와 다를 바 없는 교환인데 뭔가 묘하게 간질거리는 기분이 들었다. 변한 게 없다 했지만 알게 모르게 변한 부분이 있는 모양이었다. 그 간질거리는 분위기에 잠시 몸을 꼬던 후쿠이가 슬그머니 다가와 마유즈미에게 툭, 제 몸을 부딪쳤다. 힐끔 내려다본 얼굴에는 어쩐지 때늦은 수줍음이 자리하고 있었다.



“마유즈미, 좋아해.”

“알아.”

“너도 또 말해줘.”

“……나도, 좋아해.”

“내 이름 넣어서.”

“좋아해, 후쿠이.”



후쿠이가 만족스럽게 웃었다. 이런 낯부끄러운 교환을 자신이 하게 될 줄을 몰랐는데. 후쿠이가 요구할 거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이상하게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자신이 있었다. 후쿠이는 잠시 그렇게 서 있다가 작게 헛기침을 하고, 뒷짐을 졌다.



“그럼 나 이제 선물 줘.”

“어?”

“생일 선물.”



네가 받고 싶은 거 물어봐서 내가 대답했잖아. 후쿠이는 그렇게 말하고 고개를 살짝 들어올렸다. 마유즈미는 당황한 표정으로 그런 후쿠이를 마주했다. 후쿠이는 당혹스러워하는 마유즈미를 보고 작게 웃었다.



“이 선물 받고 싶어서, 못 참고 내가 먼저 말해버렸어.”

“왜.”

“키스 데이에, 후배들에게 키스 받는 것보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키스 받는 게 더 좋으니까.”



후쿠이는 그렇게 말하고 잠시 눈을 굴렸다.



“그 좋아하는 사람도 나 좋아하는 거 알게 되면, 욕심나는 게 당연한 거 아냐? 그런데 그 사람은 내가 자기 좋아하는 거 전혀 모르고, 고백도 생일 지나고 나서 한다고 하니까……. 아, 진짜! 이런 거까지 말하게 하지 마!”

“스스로 말해 놓고 뭐라는 거야.”

“그래서! 줄 거야, 말 거야.”

“되게 당당하게 요구한다?”

“난 오늘 생일이니까! 내가 받고 싶은 선물 말하는 게 뭔가 잘못됐어?”

“……강요하는 거 아니라며.”



후쿠이가 움찔 굳었다. 잔뜩 기대하던 얼굴이 아쉬움과 불만으로 얼룩졌다. 그렇지만 자신이 뱉어놓은 말을 없던 것으로 할 수는 없었던 모양이다. 후쿠이는 잠시 고개를 숙이고 입술을 깨물었다가 어색하게 웃으며 고개를 들었다.



“그래, 역시 사귀자마자 키스는 너무 진도가 빠르…….”



빠른 속도로 그렇게 말하던 후쿠이는 마유즈미의 얼굴이 바로 코앞에 와 있는 것을 깨닫고 숨을 멈췄다. 눈동자에 자신의 모습이 비친다는 것이 보일 정도로 코앞에 와 있는 마유즈미를 보고 당황한 것처럼 눈을 굴리던 후쿠이가 눈을 질끈 감았다.

후쿠이의 눈이 감기길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마유즈미의 입술이 부드럽게 닿아왔다. 아직 망설임이 남은 것처럼 조심스럽게 닿았던 입술은 서로의 감촉을 느끼고 온기를 살짝 나누자마자 강하게 맞붙었다. 서로의 숨결이 입술 사이에서 어지러이 얽혔다.


입술이 이렇게 뜨거운 부위였구나 하는 생각이 머리 전체를 가득 채웠다. 후쿠이는 자신의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고 나서 천천히 멀어진 마유즈미의 여운을 느끼며 멈췄던 숨을 천천히 내쉬었다.

막연하게 이럴 것이다 하고 상상하던 것과는 판이하게 달랐다. 첫 키스인 것도 아니고 첫 키스에 뭔가 대단한 기대를 하고 있던 것도 아니지만 좋아하는 사람과 하는 키스는 조금 다르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래서, 선물은 마음에 들어?”



멍하니 굳어버린 후쿠이의 얼굴을 들여다보며 마유즈미가 물었다. 후쿠이는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자신이 지금 얼굴에 열이 오른 만큼, 마유즈미의 얼굴도 보기 좋게 익어 있었다. 피부가 희다 못해 창백하게 느껴지는 마유즈미라서 그런지 빨개진 얼굴이 유독 눈에 띄었다.

후쿠이는 빠르게 마유즈미의 팔을 잡고 고개를 뻗었다. 방금의 키스와 다르게 조금 다급하게 이루어진 입맞춤은 조금 짜릿한 아픔을 선사했다. 그래도 역시 뜨겁고, 부드러웠다.


아주 짧게 닿았다 떨어진 입맞춤. 그 입맞춤이 끝나고 나서 둘의 시선이 공중에서 뜨겁게 맞부딪쳤다. 후쿠이는 키스의 여운이 아직 남아있는 입술을 만지작거리며 싱긋 웃었다.



“답례, 아니……많이 늦었지만, 네 생일에 내가 정말로 주고 싶었던 거.”

“너, 진짜…….”

“사실, 그때 잠들어버린 너 두고 나 엄청 고민했거든? 아, 본인에게 할 말은 아닌가. 엑, 아? 마유, 즈미?!”



후쿠이는 마유즈미에게 이끌려 눈 깜작할 사이에 침대에 누워버리게 된 자신의 처지를 깨닫고 눈을 동그랗게 떴다. 잔뜩 굳은 얼굴로 제 위에 올라탄 마유즈미를 올려다보며 어색하게 웃자 마유즈미가 비릿하게 웃으며 고개를 기울였다. 아, 젠장 욕 나오게 멋있네. 후쿠이는 잠시 자신이 처한 상황을 잊었다.



“네가 자초한 거야.”

“뭐, 뭐를?”

“생각해보니, 오늘, 그것도 이제 막 달긴 했지만 명색이 연인 타이틀을 달았는데 저렇게 가벼운 걸로 되겠어?”



마유즈미가 일부러라는 느낌이 강하게 느껴지도록 느릿느릿 말을 끌며, 손가락으로 후쿠이의 입술을 매만졌다. 후쿠이는 생전 처음 느끼는 분위기의 마유즈미를 보고 무언가 크게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꼈다.



“저, 저기, 마유즈미? 링고주? 그런 캐릭터였나요? 그러, 니까 그…캐, 캐붕이었든가, 그거 같은데요?!”

“왜, 새로운 내 모습 보고 좋잖아. 귀엽고.”

“설마 그거 마음에 담아 두고 있었……저기, 알았으니까 우리 일단 자세 바꾸고….”

“후쿠이.”

“으, 응?!”

“생일, 축하한다.”

“……씨이, 너 반칙이야.”



더 이상 반항하지 못하고 작게 울상을 짓는 후쿠이를 보고 작은 승리감을 맛본 마유즈미는 천천히 후쿠이의 입술에 제 것을 포갰다. 입술 자체도 매우 뜨거웠는데 그 안은 더더욱 대단했다. 입술과 혀에서만 느껴지는 열기와 감각에 온몸이 타올라 재가 되어버릴지도 몰랐다.

혀가 입안을 헤집고 가로지르는 생소한 감각에 저도 모르게 움찔거리며 바르작대는 후쿠이의 양팔을 잡아 누르며 더더욱 집요하게 안을 훑자 질척한 소리 사이로 가는 비음이 흘렀다. 가뿐 숨결 사이로 작은 탄성이 섞여 나왔다. 그 소리가 마유즈미의 스위치 중 무언가를 눌러버릴 것만 같았다.

마유즈미는 마지막으로 후쿠이의 입술을 한번 핥고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그의 아래에 있는 후쿠이는 전체적으로 발갛게 물들었다고밖에 표현할 수 없는 상태였다. 붉어진 얼굴로 색색, 숨을 몰아쉬고 있던 후쿠이가 겨우 호흡을 가다듬고는 조금 발끈한 얼굴로 마유즈미를 걷어찼다.



“적당히 좀 해!”

“싫었어?”

“싫지 않아서 문제지! 망할 놈아!”



후쿠이는 타액으로 젖은 입술을 손등으로 훔치며 몸을 일으켰다. 마유즈미는 별 말 없이 후쿠이 위에서 내려와 침대에 걸터앉은 뒤 물끄러미 그런 후쿠이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후쿠이는 새초롬한 표정으로 마유즈미를 흘겨보고는 휴대전화를 확인했다. 아직 분위기에는 묘한 열기가 남아있는데 이상하리만치 무드가 없었다. 하지만 그런 불만을 말할 정도로 이 상황이 익숙하지도 못했다. 후쿠이는 머쓱한 얼굴로 휴대전화를 흔들었다.



“야, 너 좀 있음 차 끊겨.”

“자고 가면 안 되냐?”

“너 내일 1교시부터 있는 거 아냐? 집에 들렀다가 학교 가려면 힘들 텐데.”



뭐, 자고 간다면 나야 좋지. 후쿠이는 아직 조금 상기된 얼굴을 하고는 혀를 낼름 내밀었다. 마유즈미는 피식 웃으며 입술을 훔치던 후쿠이의 손을 잡아 당겨 그의 손등에 살포시 입술을 댔다.



“뭐 하는 거야…….”



예상과 다르게 어이없어하는 목소리였다. 마유즈미는 진지한 얼굴로 고개를 들었다.



“이제 애인 생겼으니까 키스 선물은 필요 없다고 후배들에게 확실히 말해둬.”

“아직도 마음에 담아두고 있던 거야?”

“내가 보고 있는데도 보란 듯이 너한테 그런 짓 한 그놈이 잘못한 거지.”

“아니, 그건 있는 줄도 모르게 존재감이 너무 없었던 네 탓이고.”



후쿠이는 마유즈미가 입맞춘 자신의 손등을 보며 퉁명스럽게 대꾸했다. 마유즈미는 작게 웃으며 몸을 일으켰다.



“왜 그렇게 보고 있어, 거기에 키스하려고?”

“됐네요. 내가 넌 줄 알아? 이제 본인 입술에 얼마든지 할 수 있는데 내가 뭣하러.”

“또 할래?”

“그러다간 너 진짜 차 끊긴다?”



마유즈미는 작게 혀를 차고는 설렁설렁 짐을 챙겼다. 그 몸짓엔 가기 싫다는 의사가 매우 짙게 깔려 있었다. 그 분위기를 내심 모르는 척 고개를 저은 후쿠이가 곰인형을 안고 느릿느릿 마유즈미의 뒤를 따랐다. 현관에 서서 신발을 신는 그의 뒷모습을 보고 있던 후쿠이가 작게 웃었다.



“그럼 스레에 보고 잘 부탁해.”

“너는?”

“아, 나는 이제 최대한 등장 안 하려고. 어차피 네 스레잖아. 난 적절하게 보충만 할게.”

“맘대로 해.”

“그럼 조심히 가, 마유즈미, 라인할게~”



후쿠이는 파이의 손을 흔들며 인사를 했다. 마유즈미는 씁쓸한 표정으로 그 모습을 바라보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묻자.”

“응?”

“히무로가 그때 너한테 했던 귓속말 뭐냐?”



내내 웃는 낯이었던 후쿠이의 표정이 살짝 굳었다. 그러니까, 별거 아니라고……. 작게 말하는 후쿠이의 말에 마유즈미가 어깨를 으쓱했다.



“별거 아니면 말해도 되겠네.”



후쿠이는 한방 먹었다는 것처럼 분한 표정으로 입술을 깨물었다. 잠시 시선을 이리저리 돌리며 고민하던 후쿠이는 결국 자신이 졌다는 것처럼 한숨을 폭 내쉬었다.



“자신들을 버리고 만나러 온 사람, 그렇게 중요한 사람이냐고 묻더라고. 아츠시가 혹시 좋아하는 사람인 거 아니냐고 그러던데 정말이냐고.”

“버렸다니…….”



어휘 선택 한번 대단하네. 비꼬는 것처럼 말하는 마유즈미를 찌릿 째려본 후쿠이는 손을 휘휘 내저었다.



“이제 궁금증 다 풀렸지? 더 늦기 전에 얼른 가.”

“그런데 왜 그렇게 당황했던 거야?”

“내, 내가 그랬어?”

“엄청 빨개졌었잖아, 그때.”

“후, 후배한테 들켰다는 게 부끄러워서…….”

“정말?”

“……그래.”

“흐응.”



마유즈미는 기껏 신었던 신발을 다시 벗고 올라와 후쿠이에게 다가갔다. 당황한 후쿠이가 곰인형으로 방어하려는 것 같은 모션을 취했지만 마유즈미가 한발 빨랐다. 후쿠이의 어깨를 잡고 살짝 고개를 내린 마유즈미는 나직한 목소리로 그의 귓가에 속삭였다.



“그 정도 일로 그렇게 빨개질 사람 아니잖아, 너.”

“히약!”



말로 형용하기 어려운 소리를 내며 바람처럼 마유즈미에게서 멀어진 후쿠이가 새빨개진 얼굴로 흐물흐물 주저앉았다. 마유즈미가 속삭인 쪽 귀를 부여잡고 약간 물기 어린 눈동자로 마유즈미를 째려본 후쿠이가 버럭 소리를 질렀다.



“새끼야, 너 일부러……!”

“아니, 긴가민가했는데 정말 이렇게 어마어마한 반응을 보여줄 줄은 몰랐는걸.”

“이제 됐냐!? 만족하냐고!”

“궁금증은 풀렸는데, 방금 새로운 스위치가 눌렸어.”

“뭐? 야, 잠깐……진짜, 안 돼. 좀 봐주……으응!”

“바람 부는 것만으로? 진짜?”

“아, 속삭이지 마……하으……!”



언제나 머리칼 아래에 감춰져 있는 귀에 바람을 부는 것만으로 후쿠이의 반응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거부를 막기 위해 강하게 붙든 손목이 바르르 떨리고 목소리에 작은 열기가 피었다. 마유즈미는 속절없이 무너져 내린 후쿠이의 모습에 저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켰다.



“나, 역시 자고 갈래.”

“역시 얼른 가라 너.”

“왜, 좋다며.”

“귀에, 대고, 말하지, 말라고!”



귀가 이렇게 약한 사람은 픽션에만 존재하는 줄 알았는데. 그렇게 신경 쓰이던 히무로 덕분에 후쿠이의 숨겨진 설정 중 꽤 맛난 부분을 알게 된 마유즈미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살짝 입맛을 다셨다. 발갛게 물들었던 후쿠이의 얼굴이 조금 하얗게 질려가는 것 같았다.

마유즈미는 긴장으로 굳은 후쿠이의 몸을 꼭 끌어안고 몸을 일으켰다.



“손만 잡고 잘게.”

“퍽이나 그러겠다!”

“왜, 기대하고 있어?”

“차라리 그냥 평소처럼 잠자코 있어!”



후쿠이가 포기한 것처럼 소리를 지르며 침대에 엎어졌다. 마유즈미는 그 옆에 앉아 그의 머리와 귀를 슬슬 매만졌다. 후쿠이가 다시 붉어진 얼굴로 그 손을 꼭 잡아 끌어내렸다.



“손만 잡고, 잔다며.”

“하긴, 사귀기로 한 바로 그날, 끝까지 가는 건 진도가 너무 빠르지?”

“하여간, 지는 건 되게 싫어해요…….”



자신이 했던 말을 그대로 되돌려주는 마유즈미의 행동에 후쿠이는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이래서 어떻게든 지금은 아무것도 아닌 척 보내고 싶었던 건데. 결국 다 들켜버리고 말았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언젠가 알게 될 일이기도 했고. 히무로에 관한 괜한 오해가 다 풀린 것이라면 괜찮을지도…….



“야, 근데 왜 다른 손이 옷 속으로 들어오는 거야.”

“쳇.”

“마유즈미인지 링고주인지 캐릭터 좀 확실히 해주면 안 되냐?”

“둘 다 나인데 뭘 확실히 해.”

“그건 그렇지만…….”

“생일 축하해, 후쿠이.”



갑작스러운 축하 인사에 눈을 동그랗게 뜨자 마유즈미가 11시 59분이 떠 있는 휴대전화를 보여주었다. 정각도, 마지막도 다 클리어 했어. 왠지 미션을 달성한 것처럼 들떠하는 마유즈미의 모습에 쓴웃음을 짓던 후쿠이는 자신이 쥐고 있는 마유즈미의 손에 깊게 입을 맞췄다. 언제나 고요한 느낌이던 마유즈미의 눈동자에 작은 열기가 스치는 그 순간이 참을 수 없이 좋았다. 후쿠이는 후끈한 기운에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심장을 어떻게든 다독이며 웃었다.



“고마워. 정말 최고의 생일이었어.”







마유즈미가 주는 선물은 날짜가 바뀐 후에도, 끊이질 않았다.

후쿠이의 전부에 마유즈미를 전부 새겨 넣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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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 링고

자, 이제 썰풀이 끝. 공략도 끝.



913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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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6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맙소



917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히에엑!!ㅇㅁㅇ



918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파, 팥밥!!! 팥밥을 준비해야....!!!!(゚Д゚≡゚Д゚)



919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뭐야ㅠㅠㅠ어제 전혀 나타나질 않아서 걱정했는데ㅠㅠㅠㅠㅠㅠ내 걱정 돌려달라ㅠㅠㅠ시부엉ㅠㅠㅠㅠ



920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으아아 링고ㅠㅠㅠ체리ㅠㅠㅠㅠ정말 축하해!!! 시발 근데 난 왜 배가 아프지ㅠㅠㅠ아이고 배야!



921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졸랔ㅋㅋㅋㅋㅋ왜 갑자기 라노벨 장르 이탈해서 로맨스로 가고 그래!!!!



922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ㅠㅠㅠ드디어 체리 공략 끝냈구나 스레주ㅠㅠㅠ정말 축하해!!ㅠㅠㅠ



923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922 이거 정확히는 체리가 링고 공략했던 거 아냐?ㅋㅋㅋㅋㅋ



924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923 진짜ㅋㅋㅋㅋ몇 달 간 애간장 녹았을 체리를 생각하니 내가 다 속이 쓰린데ㅋㅋㅋㅋ



925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그나저나 링고주! 밤 새웠어?ㅋㅋㅋㅋ썰 대로라면 오늘 오전 수업 아냐? 안 가고 스레에서 뭐해?! 아 풰이크 팍팍 쳤나?ㅋㅋㅋㅋ사실은 안 가는 건가?!



926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대박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원래 링고는 체리를 좋아하고 있었고 체리가 고백도 했으니 이제 잘되는 일만 남았겠구나 하고 들어왔는데 상상 이상의 설탕 덩어맄ㅋㅋㅋㅋㅋㅋ시밤바ㅋㅋㅋㅋㅋㅋ



927 링고

>>925 휴강 공지 뜸ㅋㅋㅋ체리도 오전 강의 없어서 같이 공부하며 노닥거리기로 함. 지금 체리가 아침 준비 중.



928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공부....할 수 있을까. 이제 갓 연인이 된 두 사람이.....??



929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공부는 개뿔ㅋㅋㅋㅋ둘이 히히덕대느라 정신 없겠지! 아이고 배야!! 아이고 배야!!



930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체리가 아침. 준ㅂ.ㅣ 중?! 그이셔츠 입고 하는가!?!? 하악하악



931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930 이보세옄ㅋㅋㅋㅋ자제좀여ㅋㅋㅋㅋ



932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ㅇㅁㅇ?? 둘이 선 넘은 거 아니야?? 체리 벌써 움직여!?



933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932 야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런 건 묻는 거 아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34 링고

진도에 대한 건 노코멘트ㅡㅡ



935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그나저나 설마 베리가ㅋㅋㅋㅋ다 알고 있었다니ㅋㅋㅋ이게 그 무엇보다 놀라운데ㅋㅋㅋㅋㅋ



936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맞다ㅋㅋㅋ베리ㅋㅋㅋ진짜ㅋㅋㅋㅋ눈치 없음의 절정인 줄 알았는데 그 누구보다 둘을 걱정하고 있던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지만 유감스러운)



937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936 미친넘아ㅋㅋㅋㅋㅋㅋㅋㅋ괄호는 없어도 되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



938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그나저나 장미 선물 받는 것도 뭔가 더 있는 거 같다고 하지 않았어?? 그것도 슬쩍 물어봐. 그리고 다시 보니까 아니메이트 앵커 잡은 거 체리던데ㅋㅋㅋㅋ데이트 플랜 준비했는지도!



939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아니 일단 베리가 어떻게 체리의 감정을 알게 됐는지가 제일 중요한 거 아냐?? 체리 본인에게 말하지 못할 정도로...위험한 뭔가가 있던 거 아니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940 링고

>>938 아, 그거 잊고 있었다. 물어볼게


>>939 그건 이미 베리한테 라인 보내 놨다. 조만간 답장 오겠지.



941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으아아아 드디어 체리랑 찐한 사이가 됐구나 스레주ㅠㅠㅠ축하해!!!ㅠㅠㅠㅠ초반에 졸라 멀리서만 봐도 좋아요....하는 마인드였던 스레주를 생각하니 내가 다 눈물이 나구ㅠㅠㅠㅠㅠㅠ자식새끼 키워서 출가시키는 기분이야ㅠㅠㅠㅠ



942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941 비유 미쳤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43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ㅋㅋㅋㅋ완전 귀여운 커플 됐잖아ㅋㅋㅋ서로 번갈아가면서 물 먹이는 거 왤케 웃기지ㅋㅋㅋㅋㅋ



944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밍칭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링고랑 체리 완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세상 닭털 커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45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943 승부욕 강한 남자들이 사귀면 이렇게 되는가봉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46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ㅋㅋㅋㅋ난 긴장 돼서 베리 불렀다는 체리가 생각할수록 귀엽네ㅋㅋㅋㅋㅋ그런 체리 때문에 좌절하던 링고를 생각하니 또 귀엽고ㅋㅋㅋㅋ



947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하긴ㅋㅋㅋㅋㅋ스레주도 초반에 체리랑 어떻게 단둘이 노냐고 덜덜 떨었었다ㅋㅋㅋㅋㅋ



948 링고

베리한테 답장 옴

ㅋㅋㅋ

베리 죽인다ㅋㅋㅋ



949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엩ㅋㅋㅋㅋ뭐라고 왔길래 그런 반응이야ㅋㅋㅋ진짜 위험한 뭔가 있었냐고ㅋㅋㅋㅋ



950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ㅋㅋㅋㅋ베리 아응대! 쥬그지 마!ㅋㅋㅋㅋㅋㅋㅋㅋ



951 링고

답을 얻어내야 해서 베리에겐 우리 사귀게 되었다고 밝혔음. 다른 사람들에겐 일단 말하지 말라고 말해놓긴 했는데 파인이랑 코코넛이 어디까지 알고 있느냐에 따라 결정될 듯.

그리고 베리, 말하기 꺼려해서 어떻게든 애원하고 회유하고 해서 답 받아냈는데...

베리랑 나랑 키가 비슷하거든. 그래서 술에 진탕 취한 체리가 베리를 나로 착각한 모양.

웃으면서 치대고 계속 내 이름 부르고 좋아한다고 그러다가 막바지에 울면서 고백하던 거에, 저도 모르게 두근거렸대. 그때의 체리 꼭 불면 날아갈 거같이 위태로웠다고 하는데...아, 다 됐고 저 두근거린 부분에서 그냥 아웃이다. 아웃이야. 아웃!! 삼진!

베리

안녕

그곳에 가면 네 운명의 상대도 있을 거야.



952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히엑 베ㅔㅔㅔ리 도망쳐8ㅁ8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스레주 진정!! 진정하자 우리!!ㅋㅋㅋ



953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뭐 이런 라노벨스러운 전개ㅋㅋㅋㅋㅋㅋㅋ베리 라이벌로 밀던 무명 갑작스럽게 계탔네ㅋㅋㅋㅋㅋㅋㅋ



954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술에 취해서 울면서 고백하는 체리...나도 보고 싶다:Q



955 링고

다 아웃이야 저리가.



956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가차없는 링고땅ㅋㅋㅋㅋㅋㅋㅋㅋ



957 체리

헐 나 베리한테 엄청 민폐였네...ㅇㅁㅇ;;; 나중에 우동 한 번 쏴야겠다



958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앗!! 체리 키타!!!!! 몸은 좀 괜찮아, 체리!?



959 체리

>>958 응! 잘 자서 쌩쌩해! 근데 내 몸상태는 갑자기 왜??



960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아무것도 아냐, 체리! 아침 준비는 끝났어?



961 체리

>>960 이제 국만 마저 끓으면 돼서 기다리는 중! 미리 부를까 하고 봤더니 링고 스레에서 노는 거 같아서 들어와봤지~


아 위에 장미선물 질문한 거……종교관련에 아는 사람만 아는 내용이라 대충 설명하고 넘어간 건데...일단 데이트플랜 질문 대답하자면 예스! 아니메이트 근처에 링고가 좋아할 만한 정식집 찾아서 아무것도 모르는 척 골라서 들어갔어! 마음에 들어 해서 다행이야ㅇㅅㅇ*



962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헐 체리땅 존멋...심쿵해버림...그나저나 엩 종교?? 뭐다?! 장미와 관련된 종교가 있어? 전혀 생각지도 못한 쪽으로 대답이 나와서 나도 모르게 당황ㅋㅋㅋㅋㅋㅋㅋ



963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그래도 궁금하니까 짧게라도 설명해주세요!!



964 체리

음....짧게 설명하자면! 가톨릭에선 5월이 성모성월이거든. 마리아님께 기도를 바치고 그러는 달인데, 그 기도에 사용되는 게 로사리오(묵주)고...이 로사리오란 단어가 장미 꽃다발이라는 뜻이라서 5월달 생일인 나는 선물로 장미 다발을 받게 된 거야. 이제 궁금증 풀렸어?o(`ω´*)o



965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ㅇㅁㅇ...생각 이상으로 심오한 뜻이 담겨 있었다.....



966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각자 좋아하던 걸로 다발 꾸려줬었다고 했는데...그러면 체리가 좋아하는 건 로사리오? 아니면 성모님?



967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966 헉 그렇게 연결시킬 수 있다니...너무명 천재??



968 체리

>>966 성모 마리아님!!



969 링고

쳇 강력한 라이벌이 또....



970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링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조용히 있다가 갑자기 나타나선ㅋㅋㅋㅋㅋ뭐라는 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



971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성모님이랑 대결하지 말라고ㅋㅋㅋㅋㅋㅋㅋ체리에겐 너의 카구야 같은 분이라고ㅋㅋㅋㅋㅋ



972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971 아놔ㅋㅋㅋㅋㅋ그렇게 연결시키지 마ㅋㅋㅋㅋ



973 링고

>>971 헐 그런 거야? 그럼 인정



974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그나저나 체리...가톨릭 신자였으면 링고 좋아하는 거 깨달았을 때 엄청...힘들어겠쟝8ㅅ8 인정받을 수 없는 사랑이쟝....



975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왜 또 갑자기ㅠㅠ암울 루트로 가냐고ㅠㅠㅠ이제 막 이어진 커플인데ㅠㅠㅠㅠ



976 체리

>>974 걱정해줘서 고마워! 그치만 오래 고민하고 내 안에서 확실하게 결론지은 문제니까 이젠 괜찮아!


아, 링고 이제 다 됐으니까 와서 아침 먹어!



977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푸학ㅋㅋㅋㅋㅋㅋㅋ아니 가서 불러줘 기왕이면ㅋㅋㅋㅋㅋ연인이 아침 차리고 부르러 오는 거 은근 로망이란 말이야ㅋㅋㅋㅋㅋ



978 체리

엩 그래? 알려줘서 땡큐-



979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아놔 이 흐름 뭐지?ㅋㅋㅋㅋ확실히 체리ㅋㅋㅋㅋㅋ아직 이쪽에 물들지 않았다는 느낌이 팍팍 들어서 귀여워ㅋㅋㅋㅋ열심히 하는데 역시 머글이었던 티가 나는 것ㅋㅋㅋㅋㅋ



980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근데 중간에 에바드립도 치고ㅋㅋㅋㅋ나름 눈팅하면서 열심히 공부한 거 같쟝ㅋㅋㅋㅋㅋㅋㅋ



981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980 악ㅋㅋㅋ나 거기서 진짜 뿜었어ㅋㅋㅋㅋㅋ나 실제로 그 드립 들으면 진짜 미칠지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



982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링고가 열심히 해서 체리를 훌륭한 한 마리의 덕후로 만들기를ㅋㅋㅋ



983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노토토의 링고가 있으니까 어떻게든 되겠지



984 체리

아! 나의 링고는 이곳의 스레주뿐이니까ㅇㅅ<



985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986 링고




987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밍칭ㅋㅋㅋㅋㅋ뜬금없는 폭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88 체리

노토토에서 내 최애는 주인공이야ㅋㅋㅋㅋ링고주랑 느낌이 비슷해



989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푸학ㅋㅋㅋㅋㅋㅋㅋ체리 취향 졸라 소나무ㅋㅋㅋㅋㅋㅋㅋㅋ



990 링고

내 본진에 나의 라이벌이 있을 줄은......(파들파들



991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카구야도 요즘 주인공이랑 기류가 묘하던데ㅋㅋㅋㅋㅋ링고ㅋㅋㅋ이러다 주인공 지뢰 되면 노토토 어떻게 봐ㅋㅋㅋㅋㅋ



992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이 스레는 진짜 흐름을 종잡을 수가 없잖아ㅋㅋㅋㅋㅋ



993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그래도 해피 엔딩이라서 다행이야!!



994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이제 이 스레도 거의 다 끝났네. 정말 재밌었어 스레주! 결국 다 잘돼서 정말 다행이쟝! 간만에 현실 설렘 느꼈어ㅋㅋㅋㅋㅋ



995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체리랑 렙흔 사랑 하세효~~



996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1000이면 링고주의 바탕화면 체리와 카구야의 투샷



997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1000이면 링고와 체리 진도속도 KTX!



998 촉새

1000이면 링고 씨와 체리 씨의 사랑을 모든 사람이 축하해줌!!ψ(`∇´)ψ



999 체리

1000이면 링고와 매해 단둘이 생일축하 함!!



1000 링고

내가 체리와 좋은 관계가 될 수 있었던 건 다 너희들 덕분이야.

같이 달리면서 덕분에 빨리 정신 차리고 행동하고 그럴 수 있었던 것 같아.

정말 고마워.



그리고 체리 대상으로 섹드립 쳤던 놈들은 다 한정판 놓치길 기원.





1000이면 나와 체리뿐만 아니라 이 스레에 있던 모두가 행복해짐!









1001 무명씨를 대신해 NTT가 전해드립니다.

이 스레는 1000을 넘었습니다.

새로운 스레를 세워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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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nd.


Thank you, so mu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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